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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아태 국경안보 협력 논의… UNITAR 국제워크숍 개최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9~12일 제주국제평화센터서 진행
발리 프로세스 RSO와 공동 주관
아태 국경관리 실무자 25명 참여
생체인식·문서보안·위험심사 교육
제주해경·제주공항 현장학습 포함

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와 발리 프로세스 지역지원사무소가 공동 주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경 안보 협력 워크숍’ 홍보물. 워크숍은 오는 9~12일 제주에서 열리며 아태지역 국경관리·출입국 분야 실무자들이 생체인식 기술, 문서보안, 위험기반 심사, 초국경 협력 등을 논의한다. /사진=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 제공
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와 발리 프로세스 지역지원사무소가 공동 주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경 안보 협력 워크숍’ 홍보물. 워크숍은 오는 9~12일 제주에서 열리며 아태지역 국경관리·출입국 분야 실무자들이 생체인식 기술, 문서보안, 위험기반 심사, 초국경 협력 등을 논의한다. /사진=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국제 이동 증가와 디지털 전환으로 빠르게 바뀌는 국경관리 환경을 논의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제워크숍이 제주에서 열린다. 생체인식 기술, 디지털 여행문서, 위험기반 심사, 초국경 범죄 대응 등 국경안보 현안을 실무 중심으로 다루는 자리다.

유엔훈련연구기구(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는 오는 9~12일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발리 프로세스 지역지원사무소(RSO)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경 안보 협력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경관리와 출입국 담당 공무원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국제 이동이 늘고 디지털 기술 기반의 국경관리 방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불법 이주, 문서 위·변조, 인신매매, 초국경범죄 등 복합적 위협에 대응할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참가자는 발리 프로세스 회원국 소속 공무원과 출입국·국경관리 기관, 공항·항만 당국, 경찰·법집행 기관, 신원관리와 여권 발급 관련 부처, 국경 데이터 시스템 및 정보공유 업무 담당자 등 25명 안팎이다.

교육은 전문가 강의, 사례 발표, 국가별 발표, 시뮬레이션, 역할극, 현장학습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현대 국경관리 시스템, 신원 확인과 생체인식 기술, 여행문서 보안과 위·변조 탐지, 위험기반 심사와 정보분석, 초국경 협력 체계, 불규칙 이주 대응 전략 등을 학습한다.

제주 현장학습도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제주해양경찰청과 제주국제공항을 방문해 한국의 국경관리와 출입국 운영 사례를 살펴보고 현장 실무자들과 정책·운영 경험을 공유한다.

이번 워크숍은 발리 프로세스의 애들레이드 협력 전략과도 연결된다. 법 집행, 국경관리, 정보공유, 국가 간 협력 강화를 지원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인 평화·정의·강력한 제도와 안전하고 질서 있는 이주 촉진에도 기여한다는 취지다.

국경관리는 더 이상 출입국 심사 절차에만 머물지 않는다. 생체정보와 디지털 여행문서, 사전 위험 분석, 국가 간 데이터 공유가 확대되면서 기술과 인권, 안보와 이동 편의의 균형이 함께 요구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기반 인신밀매, 비자 남용, 문서 위조 등 새로운 유형의 범죄는 개별 국가의 대응만으로 한계가 있다.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아태지역 실무자들이 현장 경험과 정책 사례를 공유하는 협력망 구축의 의미도 갖는다. 참가국 간 정보 공유와 실무 네트워크가 강화되면 국경관리와 이주 대응 과정에서 공동 대응 기반을 넓힐 수 있다.

주태국 인도네시아 대사관, 호주·캐나다 국경수비대, 호주 내무부 등 각국 실무 전문가들도 연사로 참여한다. 이들은 최신 국제 동향과 현장 우수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는 2010년 개소 이후 아시아·태평양 개발도상국 정부 관계자와 제주지역 청년 등을 대상으로 세미나, 워크숍, 원격교육을 운영해 왔다. 지금까지 3만5000명 이상의 수혜자에게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신성철 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 소장은 "이번 워크숍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경관리 실무자들이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 대응할 역량을 높이고, 국가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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