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라"
"네타냐후, 보복 말라"며 회유
확전 가능성 커지자 자제 촉구
트럼프 "10일까지 타결 가능성"
■이란, 휴전 후 첫 미사일 공격
이란은 7일(현지시간)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외곽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탄도미사일을 이스라엘로 발사했다.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이번 미사일 공격이 자위권 차원의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미사일을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휴전의 전제 조건은 모든 전선에서의 휴전"이라며 "이번 공격은 경고이며 추가 공격이 있을 경우 대응도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IDF)은 "명령이 내려지는 즉시 이란을 강력히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전이 파기되고 전쟁 확전 가능성이 커지자 트럼프는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레바논 공격에 대해) 이스라엘과 조율이 없었다. 나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직접 통화하며 보복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는 "네타냐후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내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며 압박했다.
■네타냐후·이란 동시 압박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내가 이란에 하고 싶은 말은, 미사일을 쐈으니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합의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다"면서도 "몇 가지 쟁점이 남아 있다. 큰 문제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8~10일 사이 타결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 역시 이날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곧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중미 월드컵 개막 전 종전 협상을 마무리 지으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전 세계인 이목이 집중되는 월드컵 기간 중 중동발 위기가 재점화되는 상황을 피해야 하는 만큼 이란과 이스라엘을 동시에 압박하며 휴전 유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반면 이란은 트럼프가 시간에 쫓기는 점을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과 달리 이란은 추가 양보를 요구하며 협상 속도를 조절하고 있어 막판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란은 최근 종전 합의와 동시에 동결자산 해제와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완전 철수 등을 요구하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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