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인수위 공식 출범… "민생 공약, 취임 즉시 실행 로드맵 마련"
9일 옛 제주BS빌딩서 현판식
인수위원 20명 임명장 수여
제1차 전체회의 열고 업무보고 착수
10~16일 분과별 현안 점검
30일 도정 추진과제 확정 계획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의 민선 9기 도정 인수 작업이 공식 출발했다. 도정 현안과 조직·예산을 점검하고, 민생 회복 공약을 취임 직후 실행 가능한 로드맵으로 구체화하는 절차다.
제40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9일 오전 옛 제주BS빌딩에서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현판식에는 위성곤 당선인을 비롯해 김일환 인수위원장, 이재승 부위원장, 강호진 기획조정위원장, 이승찬 행정혁신위원장, 김경미 도민행복위원장, 김배성 혁신경제위원장, 이창흠 미래전략위원장 등 인수위원들이 참석했다. 위 당선인은 현판식에 앞서 인수위원 20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어 열린 제1차 전체회의는 위 당선인과 김일환 인수위원장, 박천수 제주도 행정부지사의 인사말,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의 도정 주요업무 보고,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위 당선인은 인사말에서 "인수위원회는 정책을 나열하는 조직이 아니라 실행력 있는 실무형 현장 중심 인수위가 돼야 한다"며 "취임 즉시 민생 안정을 위한 도민과의 약속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인수 작업과 정책 설계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위 당선인은 조직 진단과 인사 검증, 예산 점검, 공약 로드맵 수립도 강조했다. 짧은 인수 기간 안에 도정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취임 뒤 혼선과 도민 불편을 줄일 실행 중심 청사진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다.
위 당선인은 "압축적인 기간에 조직 체질 진단, 철저한 인사 검증, 성실한 예산 점검, 실현 가능한 공약 로드맵 수립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며 "결과로 평가받는 실행 중심의 청사진을 짜야 혼선을 줄이고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정 혁신 방향으로는 행정 AX 대전환도 제시했다. 위 당선인은 "행정 업무를 실질적으로 효율화해 도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기관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AX는 인공지능 전환을 뜻하는 개념으로, 행정 업무 처리와 민원 서비스 개선을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는 방식이다.
김일환 인수위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도민의 삶을 중심에 둬 실용적이고 실행 가능한 정책 과제를 정리하겠다"며 "제주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더 나은 제주를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천수 행정부지사는 "민선 9기가 안정적으로 출범하고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도정을 펼칠 수 있도록 인수위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전 공직자도 한마음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10~16일 분과위원회별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후 현안과 공약을 정리해 30일 도정 추진과제를 확정할 계획이다.
분과위원회는 업무보고에 그치지 않고 주 1회 이상 현장을 찾아 점검 회의를 진행한다. 위 당선인 주재 공약 점검 회의도 주 1회 열어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우선순위를 따질 방침이다.
인수위 조직은 인수위원을 중심으로 전문위원, 정책자문위원, 자문위원, 사무직원 등으로 구성됐다. 운영 과정에서 정책 제안, 불편 신고, 인재 추천 등 도민 참여 방안도 마련한다.
인수위의 첫 과제는 민생 회복 공약의 실행 순서를 정하는 일이다. 고물가와 지역경기 둔화, 관광산업 체질 변화, 1차산업 경쟁력, 청년 일자리, 기후에너지 전환, 행정체제 개편 등 제주 현안은 서로 맞물려 있다. 재정 여건과 조직 역량을 함께 따져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취임 초기 정책 혼선을 줄일 수 있다.
도지사 취임식은 7월 1일 예정돼 있다. 인수위원회 공식 일정은 7월 17일 백서 발간을 끝으로 마무리될 계획이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