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K전투력 입증, 전방선 미래 드론 기술 진화…육군 과학화 훈련 총력
특전사, 호주 서던 저커루 연합훈련 참가해 마일즈 체계 기반 5개국 전술 수행
육군 6사단, 최전방 GOP 철책 지형 반영한 제1회 청성드론 경연대회 전개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육군이 첨단 국방과학기술을 결합한 국내외 실전형 전술 훈련을 연이어 전개하며 미래 전장비태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육군은 호주 대륙의 거친 야전 환경 속에서 미국과 일본 등 우방국들과 함께 과학화 전투훈련 장비인 마일즈 체계를 전면 가동해 소부대 연합작전 능력을 정밀 검증하는 한편, 지상 전방 접격지역에서는 현대전의 핵심 전력으로 급부상한 드론을 보병의 개인화기처럼 능숙하게 운용하기 위한 실전형 드론 경연대회를 통해 최전방 GOP 철책 지형에 부합하는 전투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호주 정글 누비는 검은베레 다국적 연합전술훈련 참가
육군 특수전사령부는 호주 퀸즐랜드 타운즈빌 훈련장에서 진행 중인 다국적 연합전술훈련 2026 서던 저커루에 참가해 정예 특전요원들의 실전 능력을 검증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전개되는 이번 훈련은 한국과 호주를 비롯해 미국, 일본, 파푸아뉴기니 등 5개국 3,000여 명의 대규모 전력이 집결한 글로벌 연합훈련이다.
우리 군은 이번 훈련에 특전사 2개 팀을 파견해 다국적 연합군과 공조를 다지고 있다. 훈련은 실전성을 높이기 위해 과학화 전투훈련 장비인 마일즈 체계를 전면 도입해 진행된다. 특전사 요원들은 호주 대륙의 거친 야전 환경 속에서 육상과 공중을 통한 다차원 침투 작전을 수행하는 한편, 복잡한 전술 상황 하에서 정확한 화력 유도와 소부대 전술훈련을 유기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국적은 다르지만 하나의 팀으로 뭉친 연합 전력은 상호 운용성을 치밀하게 검증하며 최고 수준의 특수작전 노하우를 완벽히 공유하고 있다.
■최전방 철책 극복과 드론의 개인화기화 선도
해외 대륙에서의 과학화 훈련과 발맞추어 지상 최전방 접적지역인 철원 일대에서도 육군의 미래 전술 경연이 펼쳐졌다. 육군 6보병사단은 현대전의 핵심 전력인 드론을 장병들이 개인화기처럼 능숙하게 다루도록 유도하기 위해 제1회 청성드론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사단 예하 및 직할부대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정예 장병 60여 명은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참가해 기량을 과시했다. 전방 접적지역이라는 6사단의 지형적 특성과 보병부대의 실제 임무 유형을 그대로 반영해 총 세 가지 파트로 진행됐다.
간부와 용사가 한 팀을 이룬 파트1 기초비행은 최전방 일반전초 철책과 산악 수목 환경을 모방한 공간을 극복하는 경기였다. 교육용 E-60 드론으로 7분 이내에 용사가 먼저 4개의 점수 패드에 정밀 이착륙한 뒤 조종기를 이어받은 간부가 추가로 4개의 게이트를 통과하는 방식으로 팀워크를 점검했다.
부대별 드론 전문교관들이 출전한 파트2 전투기술비행은 이번 대회의 백미였다. 철원의 복합 지형을 묘사한 경기장에서 단 2명의 결승 진출자가 5분 이내에 서킷을 완주하는 과제였다. 승진솔개로 명명된 코스에서 참가자들은 드론 카메라로 4개의 게이트 뒷면에 부착된 임의 숫자를 정확히 포착해 식별해 냈으며 속도와 정확성이 승패를 갈랐다.
파트3 드론레이싱은 상용 드론을 활용해 정해진 코스를 2회 비행한 뒤 마지막 표적인 풍선을 타격하는 종목이었다. 3분을 초과하면 실격 처리되는 조건 속에서 4명의 결승 진출자는 칼날 같은 선회 비행 끝에 풍선을 과감하게 타격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 강군을 지향하는 육군의 미래 면모를 가늠하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민간업체와 협력해 축구 드론 및 일인칭시점 드론 체험 부스를 마련해 장병들의 전력 이해도를 높이는 축제의 장 역할도 겸했다. 6사단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장병들의 드론 임무 수행 능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