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4시간 부분파업·거리행진
카톡 등 서비스 중단 가능성 낮아
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1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일대에서 오전 10시부터 약 4시간 동안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카카오 노조는 오전 11시 30분 시작 예정인 화섬식품노조의 집회와 행진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파업에는 카카오 본사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총 5개 계열사 법인이 참여한다.
앞서 카카오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 결렬 이후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절차를 신청했으나, 지난달 20일 본사 노사의 2차 조정마저 최종 결렬되며 노조가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후 노조는 연일 입장문을 내고 현 사태의 원인이 경영진에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노사 갈등의 핵심 쟁점은 성과급 문제와 고용 안정, 경영진 리스크로 요약된다. 노사는 성과급 지급 기준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500만원 지급분의 성과급 산입 여부 등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제 파업에 들어간다고 해도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의 중단이나 대규모 장애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노사 양측 다 서비스 중단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일 카카오와 회의를 열고 파업 상황에서도 카카오톡, 카카오맵 등 주요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 점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을 카카오의 위기관리 능력을 시험하는 무대로 평가하고 있다.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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