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故) 송영규의 마지막 연기가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을 통해 공개됐다. 그는 극 중 권력으로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를 덮으려는 국회의원 류광필 역을 맡았다.
지난 5일 공개된 '참교육'에는 지난해 8월 숨진 송영규의 출연 장면이 포함됐다. 이 작품은 교육 현장을 바로잡기 위해 만들어진 교권보호국을 중심에 둔 이야기로, 공개 뒤 국내 시리즈 1위에 올랐다.
송영규가 연기한 류광필은 극 중 여당 행복희망당 소속 국회의원이자 유력 대권주자로 그려진다.
그는 권력자의 오만함과 위기에 몰린 인물의 불안감을 함께 드러내며 장면의 긴장감을 높였다. 등장 분량은 길지 않았지만, 극 안에서 존재감을 남겼다.
제작을 마친 뒤 공개된 '참교육'은 송영규의 유작으로 남게 됐다. 당초 마지막 출연작으로는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가 알려졌으나, '참교육' 공개로 고인의 또 다른 연기 장면이 확인됐다.
앞서 송영규는 지난해 6월 만취 상태로 약 5㎞를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이 사실은 사건 발생 약 한 달 뒤 알려졌다.
당시 그는 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아이쇼핑'과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출연 중이었다. 이후 드라마 제작진은 촬영분 편집 방침을 밝혔고, 그는 연극에서 하차했다.
송영규는 불구속 송치된 지 열흘 만인 지난해 8월 4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5세.
한편 1994년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한 고인은 영화 '극한직업'(2019)을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드라마 '스토브리그', '미생', '응답하라 1988' 등에도 출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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