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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촉법인데요?"... 교권 붕괴 정조준 '참교육'에 현직 교사들 '공감'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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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어른이 애들 무서워 하면 세상은 망하는 겁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이 공개되자마자 국내 시리즈 1위에 오르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단순한 작품성을 넘어 교권 침해, 악성 민원, 교실 붕괴 등 학교 현장의 현실을 정면으로 돌파한 점을 흥행 배경으로 꼽고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지난 8일 논평을 내고 "'참교육'은 무너진 교실의 민낯과 통제 불능에 이른 일부 학생들의 심각한 교권 침해 행위,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손발이 묶여버린 교사들의 절망감을 가감 없이 고발했다"고 평가했다.

'참교육'은 통제 불능의 학생과 선을 넘은 학부모 등 다양한 주체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 교권을 지키기 위해 설립된 교육부 산하 '교권보호국'의 활약상을 축으로 삼는다.

교육부 장관 최강석(이성민)은 교사의 인권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습권 등 다양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일념 하나로 조직을 이끈다. 그의 지휘 아래에 있는 특전사 출신 감독관 나화진(김무열), 같은 군인 출신 악바리 감독관 임한림(진기주), 카이스트 출신 천재 사무관 봉근대(표지훈)가 원팀으로 움직이며, 법의 테두리를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학생들과 이들을 비호하는 세력에 맞서 통쾌한 '참교육'을 선사한다.

다만 교총은 "드라마가 보여주는 통쾌함은 월요일이 되면 사라진다"며 "교원들에게 필요한 것은 드라마 속 초법적 영웅이 아니라 현실의 교사들이 법의 보호 아래 소신껏 가르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교사가 드라마 속 교육부 장관이 말한 '교권은 대다수 선량한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키는 보루라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라는 대사에 깊이 공감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며 "이처럼 교권 보호에 앞장서는 교육부 장관과 교육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교육계에서는 '참교육' 흥행이 교권 침해 현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면서 교원단체들의 교권 보호 강화 요구에도 힘을 실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은 "드라마 '참교육'이 던진 메시지처럼 무너진 학교의 질서를 바로잡고 교권을 회복해야 하루 4명의 선생님이 학생들로부터 폭행당하는 현실을 바꿀 수 있다"며 "교육활동 관련 소송 국가책임제와 악성 민원 대응 체계의 기관화·전문화, 학부모의 교육 책임을 강화하는 법적 근거 마련 등 실질적인 교권 보호 강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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