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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곶자왈 습지서 생태문화축제… 동백동산서 자연 상생 체험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13회 동백동산 생태문화축제 개최
13~14일 선흘리 동백동산 일원서 진행
람사르습지 생태해설 탐방 운영
환경 토크쇼·마을문화 공연 마련
함덕해변~습지센터 셔틀버스 운행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습지.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동백동산 일원에서 '제13회 람사르습지 동백동산 생태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사진=뉴시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습지.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동백동산 일원에서 '제13회 람사르습지 동백동산 생태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의 대표 곶자왈 습지인 동백동산에서 생태 보전과 마을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축제가 열린다.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습지를 주민 주도의 생태관광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자연 보전과 지역 상생의 의미를 함께 담은 행사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13회 람사르습지 동백동산 생태문화축제'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제주도가 후원하고 선흘곶동백동산위원회가 주관한다. 동백동산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습지의 현명한 이용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동백동산은 곶자왈의 독특한 지형과 사계절 마르지 않는 습지를 품은 생태 공간이다. 숲과 습지가 맞물린 자연환경은 다양한 생물의 서식 기반이 되고, 마을 공동체가 보전과 활용을 함께 고민해 온 사례로도 평가된다.

축제 기간에는 방문객이 습지의 생명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람사르습지 생태해설 탐방, 환경 토크쇼, 전통지식 경연, 숲속 보물찾기, 마을문화 공연, 전시, 로컬푸드 장터 등이 마련된다.

생태해설 탐방은 동백동산의 숲과 습지를 걸으며 곶자왈 지형, 식생, 물길, 생물다양성을 이해하는 프로그램이다. 환경 토크쇼는 기후위기와 습지 보전, 지역 주민의 생태 실천을 이야기하는 자리로 구성된다.

마을문화 프로그램도 축제의 한 축을 이룬다. 선흘리 주민들이 축제 운영에 참여하고 로컬푸드 장터와 공연, 체험부스를 통해 마을의 생활문화와 생태관광 경험을 방문객과 나눈다. 동백동산 축제가 자연 관람에 머물지 않고 지역 공동체와 연결되는 이유다.

방문객 편의도 보강된다. 축제 기간에는 함덕서우봉해변과 동백동산 습지센터를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사전 예약제로 진행된다.

동백동산은 습지를 보호하면서도 지역 주민이 생태관광을 이끌어 온 공간이다. 보전 가치가 큰 지역일수록 무분별한 이용보다 해설, 체험, 교육을 결합한 방식이 중요하다. 이번 축제도 습지를 즐기는 행사인 동시에 보전의 필요성을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 운영된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동백동산 습지에서 생명력을 체감하고 자연 보전의 의미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며 "도내 주요 습지의 체계적인 보전과 주민 주도 생태관광 프로그램 확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제13회 람사르습지 동백동산 생태문화축제’ 웹포스터. 축제는 13일부터 14일까지 선흘리 동백동산 일원에서 열리며, 함덕서우봉해변과 동백동산 습지센터를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13회 람사르습지 동백동산 생태문화축제’ 웹포스터. 축제는 13일부터 14일까지 선흘리 동백동산 일원에서 열리며, 함덕서우봉해변과 동백동산 습지센터를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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