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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호랑이의 묵직한 경고장"… '황인범 원맨쇼'에 바짝 엎드린 멕시코 [2026 월드컵]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멕시코 언론, 황인범 향해 "환상적인 명품 칩슛" 극찬
현지 매체 "멕시코 향한 묵직한 경고장" 긴장
19일 과달라하라에서 조 1위 놓고 운명의 맞대결 정조준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황인범이 동점골을 넣고 있다.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황인범이 동점골을 넣고 있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한국과 격돌하는 공동 개최국 멕시코가 '아시아의 호랑이'를 향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체코와의 1차전에서 환상적인 '원맨쇼'를 펼친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압도적인 활약상에 현지 언론의 찬사와 경계심이 동시에 쏟아지는 형국이다.

멕시코 유력 일간지 '엘우니베르살'은 12일(현지시간)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1차전을 집중 조명하며 "이날 경기의 지배자는 단연 황인범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황인범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 키를 넘겨 성공시킨 감각적인 동점 칩슛을 향해 "진정으로 환상적인 득점이자 명품(Magistral) 그 자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오현규의 역전골을 도운 패스 역시 "자로 잰 듯 완벽하고 예리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후반전 들어 톱니바퀴 같은 조직력으로 체코를 압도한 한국의 저력에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멕시코 국가대표팀에 '경계령'을 내렸다.

엘우니베르살은 "한국이 후반전에 보여준 파괴력은 멕시코에 날리는 묵직한 경고장"이라고 진단했다. 보수지 '레포르마' 역시 한국을 '아시아의 호랑이들(Los Tigres de Asia)'이라 칭하며 "후반전에 선보인 경기력은 대단히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황인범의 마무리는 클래스가 달랐다"고 짚었다.

종합 경제지 '엘피난시에로'는 "황인범의 완벽한 원맨쇼로 아시아의 대역전극이 완성됐다"며 다가올 한국과 멕시코의 맞대결을 '조 1위 단판 승부'로 규정했다. 스포츠 매체 '메디오티엠포'를 비롯한 다수 언론도 한국의 첫 승 신고를 속보로 타전하며, 19일 예정된 양 팀의 격돌이 이번 대회 조별리그 최고의 흥행 카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란히 1승씩을 수확한 한국과 멕시코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A조 선두 자리를 놓고 피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앞선 개막전에서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전술적 '졸전'을 펼쳤다는 뼈아픈 혹평을 받은 멕시코가 절정의 기세를 뽐내는 홍명보호를 상대로 깊은 고민에 빠졌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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