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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짝꿍' 김효주·최혜진... 다우 챔피언십 우승 '정조준'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1타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 마쳐

환한 표정을 짓는 김효주(왼쪽)와 최혜진 연합뉴스
환한 표정을 짓는 김효주(왼쪽)와 최혜진 연합뉴스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 김효주와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인 1조 팀 매치인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30만달러) 무빙데이에서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하며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김효주와 최혜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1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두 선수는 지나 김·야나 윌슨(이상 미국·9언더파 201타)조를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다우 챔피언십은 두 선수가 짝을 이뤄 경기하는 독특한 방식의 대회다. 1라운드와 3라운드는 두 선수가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2라운드와 4라운드는 각자의 공으로 플레이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스코어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공동 4위로 출발한 김효주와 최혜진은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올리비아 카원(독일) 조와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샷 감각을 뽐냈다. 2번 홀(파4)에서 최혜진이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고, 6번 홀(파4)과 9번 홀(파4)에서도 나란히 버디를 합작하며 타수를 줄였다. 11번 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으나, 12번 홀(파4)에서 김효주가 결정적인 롱 퍼트를 떨어뜨리며 1타 차 단독 선두 자리를 굳혔다.

반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코르다와 카원 조는 이날 버디 1개에 그치고 보기 5개, 더블 보기 1개를 쏟아내며 급격히 흔들렸다.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로 공동 13위까지 밀려나며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한걸음 물러섰다.

김효주와 최혜진 조가 정상에 오르면 2년 연속 한국 선수의 본 대회 제패라는 쾌거를 이룬다. 아울러 김효주는 올 시즌 3승째이자 LPGA투어 개인 통산 1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되며, 2022년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그토록 기다리던 마수걸이 우승의 감격을 누리게 된다.

한편, 다른 태극 낭자들의 선전도 돋보였다. 김아림·윤이나 조가 선두에 4타 뒤진 단독 6위(6언더파 204타)로 뛰어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이소미 조 역시 공동 7위(5언더파 205타)에 자리하며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의 불씨를 남겨두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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