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순방 중 화상 수보회의... 선관위 사태·물가 챙기기
【파이낸셜뉴스 로마(이탈리아)=최종근 기자】유럽 순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 외교 일정과 별개로 직접 국내 현안을 챙기고 있다. 이 대통령은 벨기에·유럽연합(EU) 정상회담, 이탈리아 국빈 방문 등 촘촘한 정상외교 일정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여당의 정치 기조와 주가조작 의혹 등 국내 현안에 잇따라 메시지를 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 현지에서 화상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조사 및 제도 개선 방안 등을 직접 점검했다. 해외 순방 중 이뤄지는 첫 수석보좌관회의다.
이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화상으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했다. 순방 기간 중 현안 대응을 비롯 국정 운영의 공백을 없애기 위한 회의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순방 기간과 직후에도 국정운영에 조그만 차질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고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전했다.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는 현지시간 오후 2시, 한국시간으로는 오후 9시에 열렸다. 비서관급 이상 참모들은 청와대로 출근해 영상으로 진행된 회의에 참석했다. 수석보좌관회의 안건은 정무수석실이 마련한 '선관위 국정조사 및 제도 개선 추진 계획'과 민정수석실이 준비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검경 합동 수사 본부 발족 및 상황' 경제성장수석실이 마련한 '외환 금융시장 동향 및 물가 관련 대책' 순으로 보고와 논의가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순방 기간 중에도 엑스를 통해 국내 현안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특히 지난 13일엔 '여당과 야당 그리고 정치적책임'이라는 장문의 글을 순방 중 이례적으로 올렸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