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19일 양해각서 서명 후 60일 최종 협상...트럼프 참석?
이란, 미국과 종전 양해각서 합의 확인
미국은 15일부터 해상봉쇄 해제, 모든 전선 교전 중지
이란은 19일 양해각서 서명 직후부터 의무 이행
구체적인 양해각서 문안은 19일 서명 이후 공개
향후 60일동안 양해각서 시행 감독 예정
19일 스위스에서 서명식, 美 부통령 참석 예정
G7 방문하는 트럼프, 스위스 서명식 갈 수도
[파이낸셜뉴스] 이란 정부가 미국과 종전 양해각서에 합의했다며 향후 60일 동안 종전을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의 내용은 오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리는 서명식 이후에나 공개될 예정이다.
15일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이란 매체 타스님통신을 통해 미국과 종전 양해각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밤부터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및 군사작전에 대한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가 선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 해제도 오늘 밤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가리바바디는 이란의 양해각서 의무 이행이 미국과 달리 공식적인 서명식이 열리는 19일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서명식 이후 60일 동안 최종 종전 협상을 진행하며 양해각서 합의 내용을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검증 내용에는 적대행위 및 해상봉쇄 종료, 미국의 해외 이란 자산 동결 해제 등이 포함된다. 가리바바디는 구체적인 양해각서 문구가 19일 서명식 이후에 공개된다고 밝혔다. 15일 이란 파르스통신은 호르무즈해협 선박 통항 관리를 이란이 오만과 협력해서 관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양해각서가 적들을 믿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미국의 약속 이행을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리바바디는 "이란의 군사력과 위협이 합의문 완성에 도움이 됐다"면서 "최종 요구사항이 합의문에 반영될 때까지 양해각서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리바바디는 "이란 군은 항상 방아쇠 위에 손가락을 올려놓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란 이슬람 공화국과 협상이 지금 완료됐다. 모두에게 축하한다!"고 적었다. 그는 "나는 호르무즈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 및 미국 해군의 이란 주변 해상 봉쇄 즉각 해제를 승인했다"면서 "세계의 모든 배들은 엔진을 켜라, 기름을 흐르게 하자!"고 밝혔다.
지난 4월 이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중재했던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15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양측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샤리프는 양측이 '평화 협상'을 타결했으며 19일 스위스에서 공식 서명식이 열린다고 주장했다. 샤리프는 "협상 타결에 따라 중재국들은 이번 주에 일련의 회의를 주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미국이 지난 2월 28일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격한 이후 약 106일 만에 나왔다. 지난달 서방 매체들은 미국과 이란이 60일 휴전 연장 및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골자로 하는 종전 양해각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은 트럼프의 양해각서 합의 발표 직후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19일 열리는 서명식을 언급했다. 그는 "서명식에 누가 참석할지에 대한 세부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분명히 참석할 계획이지만,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에서 가까운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