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이진숙도 찾은 올림픽공원…'재선거' 넘어 '부정선거론'으로 번지나
[파이낸셜뉴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시작된 서울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열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나경원·이진숙 의원이 현장을 찾아 참가자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방문하면서 시위가 정치권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를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이어졌다. 이날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나 의원은 시위 참가자들이 가져온 태극기에 '재선거'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적어 사인해주는가 하면 직접 태극기 그림을 그리며 참가자들과 소통했다.
이 의원 역시 현장을 돌며 참가자들에게 "화이팅"을 외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시위대와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장 대표와 김태규 의원 등이 현장을 방문했다. 일부 야권 정치인들이 시위에 참여하면서 정치적 이슈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시위 현장 분위기도 변하고 있다. 초기에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따른 참정권 침해와 재선거 요구가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부정선거 원천무효', '당일투표 수개표', '한미공조 국제수사' 등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구호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올림픽공원 일대에는 최대 1만6000명가량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는 경찰 비공식 추산을 인용해 전날 밤 1만9000여명, 이날 오후 8000여명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정치권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선거제도 개선 논의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제도 개혁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고 국민의힘도 관련 법 개정을 위한 TF 구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경 합동수사본부 역시 선거관리위원회 서버 압수수색을 마치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 경위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