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제주 복합발전소 수주…5500억 규모
수소 발전 전환 가능한 150㎽급 설비 2030년 준공 목표…수소 전환 기반 마련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 가속"
[파이낸셜뉴스] DL이앤씨가 제주에서 5500억원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사업을 따내며 친환경 에너지 플랜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DL이앤씨는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한 '동제주 복합발전소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주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일원에 발전용량 150㎽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DL이앤씨는 설계·조달·시공(EPC)과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며,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동제주 복합발전소는 향후 청정 수소를 연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 사용이 가능한 터빈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수소 발전소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제주도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꼽히지만 발전량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 특성상 전력망 안정화가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이번 발전소에는 전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동기조상기도 함께 설치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이번 사업에 스마트 건설기술인 AWP(Advanced Work Packaging)도 적용한다. 설계부터 구매, 시공, 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표준화된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하는 방식으로 공정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DL이앤씨는 발전소 핵심 설비인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배열회수보일러(HRSG)의 성능을 고려한 최적 설계를 통해 다양한 운전 조건에서도 높은 발전 효율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청정 수소 발전 전환은 신규 발전소 건설 대비 가동 중단 기간을 최소화하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경제적인 저탄소 발전 솔루션"이라며 "플랜트 분야에서 쌓아온 신뢰와 수소 등 미래 핵심 기술을 결합해 수주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DL이앤씨는 최근 소형모듈원전(SMR)과 친환경 발전 사업 등 에너지 전환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에쓰오일 열병합발전소와 부천 열병합발전소, 분당 복합화력발전소 현대화 사업 등도 수행 중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