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미·이란 합의 환영" 호르무즈 해협 안정 기대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5일 미국과 이란의 전투 종결 합의에 대해 "사태 수습을 향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동 정세 안정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이 일본 경제와 국제 에너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중재 역할을 수행해 온 관련국들의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양해각서가 차질 없이 이행돼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실제로 보장되기를 강력히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 현안인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최종 합의가 조속히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 여부를 국가 경제의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중동에 의존하는 일본은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자 에너지 수급 차질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일본 외교당국도 이번 합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확보되기를 기대한다"며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중동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 실현을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 소식이 전해진 직후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고 일본 증시는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314.94(5.02%) 상승한 6만9334.98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3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6만8402를 웃도는 수준이다. 장 중 한 때는 3500 넘게 상승하며 6만9000선을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중동 리스크 완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안정이 일본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외교가에서는 아직 최종 서명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돌발 변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실제 합의 이행 여부와 이란 핵 협상 진전 상황이 향후 중동 정세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