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與 "정청래 '정권 짧다' 곡해 말라..지선 평가에 정부 포함"

김형구 기자
파이낸셜뉴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12일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정청래 대표의 "정권은 짧다"는 발언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했다' 등 각종 해석이 난무하자 수습에 나섰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 발언을) 자의적으로 곡해해서 해석하는 것 아닌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정 대표는 지방선거 이후 첫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발언했다. 일각에서 이를 두고 이 대통령을 겨냥한 메시지라고 해석하며 논란이 점화됐다. 특히 지방선거 이후 지도부를 향해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는 친명(親 이재명)과 지도부를 연일 엄호하고 있는 친청(親 정청래) 간 갈등 양상과 겹쳐 논란이 증폭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강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가 항간에 언론에서 회자되는 그런 의도로 말했을까. 감히 생각할 수 없다"며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우리가 잘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나 지도부나 마음은 동일하다"며 "아마도 전당대회가 있어서 정 대표의 발언을 조금 곡해해서 해석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 수석대변인은 지방선거 평가와 관련해 "평가 요소는 기계적 요소·정책적 요소·정무적 요소가 다 반영돼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말씀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인사나 정치인들이 선거 과정에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메시지를 던졌는지, 그것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것도 응당 평가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조승래 사무총장도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 평가위원회가) 선거 과정에 있었던 정부 인사들의 메시지와 행보가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포함해 평가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친명은 선거는 당이 치르는 것이라는 입장을 내세우며 정부 인사 견제를 통해 정 대표의 연임 도전을 위한 포석을 까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지방선거 평가를 두고도 당 내분이 격화되고 있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기자 정보

#강준현 #정청래 #이재명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