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체쳅 헤라완 주한 인도대사 "최근 한국 투자 급증하고 있다..지난 5년치 합한 액수 달해"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기자
파이낸셜뉴스
체쳅 헤라완 주한인도네시아 대사. 사진=서동일 기자
체쳅 헤라완 주한인도네시아 대사. 사진=서동일 기자

【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한국이 인도네시아 경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전략 산업 전반에 걸쳐 총 102억 달러(약 14조 원) 규모의 투자 의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간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누적 투자액 115억 달러(약 15조8,000억 원)에 근접하는 규모로, 인도네시아가 한국의 핵심 경제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쳅 헤라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는 서울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차세대 언론인 네트워크'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의 높은 투자 관심은 양국 경제의 상호보완성에 기반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시장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한국에 있어 원자재 공급국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 산업 고도화를 실현하는 선순환 투자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탄소포집·저장(CC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폐기물에너지화, 배터리 제조, 유리 및 소재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양국 기업들은 다양한 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회사인 PLN과 LX인터내셔널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페르타미나의 자회사인 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PHE)와 포스코는 청정에너지 분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페르타미나와 엑슨모빌은 SK이노베이션과 국경 간 탄소포집·저장(CCS) 프로젝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인프라 분야에서는 시나르마스, 대우건설,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타라가 데이터센터 및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 협력에 나서고 있다.

그는 다만 한국 투자자들 투자를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인도네시아가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KIND의 지적 내용을 언급하며 외국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보다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전략 프로젝트 자금 조달 과정에서 민간 부문의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과제로는 법적 안정성, 행정 절차, 정치·사회적 안정성, 환율 변동성, 인허가 문제 등 국가 리스크가 꼽았다. 초기에는 유망해 보였던 프로젝트 상당수가 사업성 검토와 최종 투자 결정 단계에서 수익성이나 규제 문제로 인해 무산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도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을 중심으로 예측 가능한 규제 체계와 일관된 인센티브 정책의 중요성을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외교부 역시 투자 규제의 예측 가능성, 공급망 안정성, 안전한 근로 환경,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을 주요 과제로 지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경제·국방·친환경 에너지·디지털 기술·문화콘텐츠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ulia9195@fnnews.com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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