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다음은 북한'.. 트럼프, 이란종전 뒤 북미대화 가능성 '솔솔'
[파이낸셜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협정 이후 북미대화에 매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과 종전협정을 1주 남짓 앞두고 별안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SNS에 게재하면서 이같은 전망에 불을 지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별다른 설명 없이 김 위원장과 8년전 싱가포르회담 장소에서 나란히 걷는 사진을 올렸다.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마무리한 뒤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앞서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오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전후로 북미 대화 가능성을 점친 바 있다.
강창일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중국 방문 때는 이란전쟁으로 여유가 없었다"며 전쟁 이후에 북미 문제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김 위원장에 대한 우호적인 메시지를 반복해 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미 대화 전망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지만 예단하지 않고 지켜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중국 및 러시아와 밀착하면서 핵무기 고도화를 이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내놓은 팩트시트에서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확인했다"고 발표했으나 북한은 이를 반박했다. 오히려 북한은 시 주석의 7년만의 방북 이후에 북중 연대에 매진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8~9일 김 위원장과 평양에서 북·중 정상회담을 가졌으나 비핵화를 일절 언급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중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 이란과 중대협의 직전에 모두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먼저 참석하는 데자뷔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에 모여 사흘간의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후 스위스에서 오는 19일 미국과 이란간 종전 협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년전 김 위원장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 직전에도 캐나다 퀘벡주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먼저 참석했다. 캐나다에서 G7 일정을 마친 뒤, 전용기를 타고 싱가포르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곧바로 도착했다.
지난 2018년 싱가포르 회담은 1953년 정전협정 이후 65년 만에 이뤄진 최초의 미국과 북한 정상의 만남이었다. 양측은 회담 종료 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평화 체제 보장, 북미 관계 정상화 추진, 전사자 유해송환 등 4개 항에 전격 합의했다.
그러나 양측이 싱가포르 회담 결과에 대한 세부 이행 방안을 합의하기 위해 지난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은 성과 없이 결렬됐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낙선하면서 북미간 합의는 사실상 효력을 잃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