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伊교민 만나 "투표권 행사 못하는 건 심각 문제"
이 대통령, 이탈리아 거주 한국 교민들과 간담회
【파이낸셜뉴스 바티칸=최종근 기자】바티칸을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 거주 중인 한국 교민들을 오찬 간담회에서 만나 격려했다. 특히 최근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국민 참정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 대통령은 재외국민 투표 문제도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많이 관심 가지고 계신 재외국민 투표 문제도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대한민국 국민이고 대한민국의 주권자들인데 행정적인 문제 때문에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다, 주권 행사를 하지 못한다는 것은 참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문화와 사람의 가치를 국가경쟁력으로 발전시켜 온 나라"라며 이탈리아가 가진 문화적 저력에 경의를 표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면서 "동포 여러분은 이탈리아 사회 곳곳에서 성실과 책임으로 신뢰를 쌓아 왔으며, 그러한 노력이 오늘날 양국의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굳건하게 만드는 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앞으로도 동포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낼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은 세계 속에서 당당히 역할을 하는 중요 핵심 국가가 됐다. 그리고 그 근원에는 세계 곳곳에서 자신의 삶을 통해 조국의 이름을 빛내고 또 조국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여러분이 계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 이야말로 대한민국 외교의 진정한 주역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이탈리아에서 그리고 세계 무대에서 더 큰 신뢰와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우리 동포사회가 더 큰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동포사회의 커뮤니티나 또 동포들의 활동들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도 저희가 좀 더 확대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속된 비공개 간담회에서 박이태 가이드협회회장은 "대통령께서 지난 금요일 멜로니 총리와 만나 언급했던 공인가이드 자격증 관련 민원에 대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어제 이탈리아 측에서 연락이 왔다"고 전하자 이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의 일처리 속도가 놀라울 정도다. 지난 번 방한 때 논의했던 감가상각제가 해결되어 있어 놀랐는데, 한국의 이재명 정부도 빠르다고 정평이 나 있는데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더 빠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카를로 콜롬보 한인입양인단체 회장은 "뿌리는 결코 잊을 수 없으며 우리는 단 한 번도 한국인이 아니었던 적이 없다"며 "모든 한인입양인들이 자신의 두 조국 모두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느끼게 되기를 바라며, 우리를 받아 준 이탈리아에 감사드리며, 우리를 다시 찾아 준 한국에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행사장을 떠나기에 앞서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입양동포들을 직접 찾아가 따스한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