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태국과 초국가범죄 공조 강화…스캠·도박·마약 공동 대응
태국 왕립경찰청 외사국장 만나
초국가범죄 척결 위한 방안 논의
도피사범 추적·범죄정보 공유 등
치안 교류·협력 다각화 방안 논의
[파이낸셜뉴스] 한국 경찰이 태국 경찰과 만나 초국가범죄 대응과 재외국민 보호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찰청은 16일 태국 방콕에서 박준성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이 태국 왕립경찰청 외사국장을 만나 스캠·사이버도박·마약 등 국경을 넘나드는 조직형 범죄 척결을 위한 범국가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치안협력회의는 지난해 10월 양국 정상회담과 올해 4월 정상 간 통화를 통해 확인한 상호 협력 의지를 실무 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주요 도피사범 추적·검거 및 송환 △범죄정보와 최신 범죄 수법 공유 △재외국민 안전 확보 △국제개발협력사업(ODA) 등 치안 교류·협력 다각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태국에서 검거·송환된 '청담 사장' 최병민과 한국에서 검거·송환된 '태국 마약왕' 타파난 사례를 호혜적 공조의 성과로 평가했다. 양측은 지능화·조직화하는 초국가범죄 대응에서도 긴밀한 공조 체계의 실효성을 재확인하고 향후 실무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마약범죄 대응 협력도 강화한다. 양측은 마약류 생산·유통 등 전 과정에 걸친 유기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변화하는 치안 환경을 반영해 치안협력 업무협약을 신속히 개정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초국가범죄 정보 공유를 위한 정기 실무협의체 추진 방안도 논의했다.
한국 교민과 관광객 보호를 위한 협력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국내 거주 태국 국민을 법의 테두리 내에서 보호할 것을 약속하고 태국 내 우리 국민에 대한 범죄예방과 보호를 위한 왕립경찰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청은 이번 회담 직후 방콕에 있는 태국 마약통제청(ONCB)과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 동남아시아·태평양지역사무소를 잇따라 방문해 마약류 범죄에 대한 양자·다자 공동 대응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오는 18일부터는 말레이시아 왕립경찰청과 아세아나폴을 차례로 방문해 초국가범죄 치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아세아나폴과는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활용한 기금 사업 추진을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 내 국제공조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준성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은 "태국은 관광·경제뿐만 아니라 치안 분야에서도 아세안 핵심 동반 국가"라며 "양국 경찰 간 한층 강화된 신뢰를 바탕으로 초국가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요 국가와 치안 외교를 지속 확장해 우리 국민이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