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 야외도서관·체력장 해외로...서울 우수정책 해외로 확산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태국 방콕에 도입된 '서울 안전한 횡단보도'의 모습. 서울시 제공
태국 방콕에 도입된 '서울 안전한 횡단보도'의 모습.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개발도상국이 각자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 우수정책을 도입한다. '서울 시민이 꼽은 최고의 정책'에 선정된 야외도서관, 서울체력장을 도입하겠다는 도시들이 서울과 협력을 요청했다. 태국에서는 현지 환경에 맞춘 '안전한 횡단보도' 개발·설계를 위해 서울시가 나설 예정이다.

16일 시는 '서울 국제개발협력사업(ODA) 챌린지'의 올해 해외도시 공모를 실시한 결과 4개 도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야외도서관 도입에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 센트로와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서울체력장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안전한 횡단보도는 태국 방콕 등이 뽑혔다.

시는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교통, 스마트시티, 상하수도 등 우수정책을 해외도시에 확산하고자 49개국 87개 도시·기관을 대상으로 128건의 ODA 사업을 추진했다. 2024년부터는 직접 시 재원을 투입해 개발도상국의 도시문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울 ODA 챌린지'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는 '2025 서울 10대 뉴스' 선정 정책을 기반으로 서울시민의 만족도가 높은 정책 도입 의사가 높은 도시의 신청서를 접수 받았다. 총 20개국 48개 도시에서 52개의 프로젝트 신청서를 제출해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 결과 1위는 산살바도르 센트로(엘살바도르)의 '야외도서관', 2위는 비슈케크(키르기스스탄)의 '서울체력장', 3위는 반다아체(인도네시아)의 '야외도서관' 사업이 차지했다.

특히 야외도서관을 도입하게 될 산살바도르 센트로와 반다아체는 6월 말부터 본격적 활동에 돌입한다. 다가오는 10월 중 현지에서 야외도서관 운영을 개시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첫해인 만큼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해당 도시들의 정책 지속 역량과 현지 시민 만족도 등을 면밀히 살피며 사업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서울체력장을 도입하는 비슈케크에서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커뮤니티 기반 피트니스 프로그램 도입을 희망하고 있다. 시는 서울체력장의 체력기준 설정, 측정값 분석, 시민건강 지도 등 운영 노하우 공유 및 필수 장비.물품 등 인프라를 지원한다.

1개의 개발컨설팅 사업도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월 공모 시, 23개국 36개 도시에서 총 50개 사업을 신청해 5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태국 방콕의 '안전한 횡단보도 설계' 사업이 선정됐다. 시는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횡단보도 개선 경험을 방콕시와 공유하고, 현지 교통흐름, 보행자 이용 패턴분석을 통해 총 2개 유형의 시범 설계안을 각 1개씩 도출할 예정이다.
시는 방콕시의 교통환경 및 기후 여건을 고려한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횡단보도 설계모델을 개발한다. 특히, 보행자 사고 위험이 높은 횡단보도를 시범대상지로 선정하여 교통안전 강화, 보행약자 편의성 확대, 배수성 강화·열 저감 도로포장 등 개선이 필요한 요소를 반영한 시범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정은 서울시 국제협력담당관은 "서울시는 ODA 챌린지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도시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전 세계인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함으로써 글로벌 톱3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서울의 우수정책을 해외도시로 확산하여 서울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서울기업이 세계로 진출하는 기반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기자 정보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