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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빔 벤더스·도나타 벤더스 사진전 개최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투 페어스 오브 아이스 전시 작품. 라이카 제공
투 페어스 오브 아이스 전시 작품. 라이카 제공

[파이낸셜뉴스] 라이카는 세계적인 영화감독 빔 벤더스와 사진가 도나타 벤더스의 전시 '투 페어스 오브 아이스(Two Pairs of Eyes)'를 선보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6월 11일 개막해 9월 20일까지 독일 베츨라의 에른스트 라이츠 뮤지엄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두 예술가의 작품을 하나의 대화 형식으로 구성했다. 전시에는 두 작가의 대표작과 최근 신작들이 함께 소개되며, 특별 제작된 인터뷰 영상도 마련됐다.

빔 벤더스는 영화 '파리, 텍사스(Paris, Texas, 1984)', '베를린 천사의 시(Wings of Desire, 1987)',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Buena Vista Social Club, 1999)', '퍼펙트 데이즈(Perfect Days, 2023)' 등을 연출하며 현대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1970년대 '뉴 저먼 시네마'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그는 시나리오 작가, 감독, 프로듀서, 사진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 왔다. 영화 작업과 더불어 사진은 어린 시절부터 그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 왔다. '파리, 텍사스' 촬영 준비 과정에서 미국 서부를 담은 사진 연작 리튼 인 웨스트(Written in the West)를 시작으로 독자적인 사진 세계를 구축해 왔으며, 세계 각지에서 전시를 개최하고 다수의 사진집을 출간해 왔다.

도나타 벤더스는 베를린과 슈투트가르트에서 영화와 연극을 공부한 뒤 장편 영화와 다큐멘터리에서 촬영감독으로 활동했으며,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진 작업에 전념해 왔다. 그녀의 작품은 국제적인 신문과 매거진에 소개되었으며, 독일 국내외에서 전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라이카는 올해 라이카 갤러리 50주년을 맞아 기념 전시 '퍼스널 펄스펙티브스(Personal Perspectives)'도 선보인다.

라이카 카메라 관계자는 "도나타와 빔 벤더스 전시는 서로 다른 시선과 예술적 언어가 만들어내는 특별한 대화를 보여주는 전시"라며 "라이카는 앞으로도 사진을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느끼고 영감을 얻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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