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테크

"리츠 괜찮나?" 불안 커졌지만…상장리츠 평균 임대율 97.6%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차환·환헤지 우려 확산에도 재무건전성 '양호'
"13개 리츠 중 9곳 해외자산 없어"…배당수익률 6~9%

한국리츠협회 제공
한국리츠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일부 리츠(REITs)의 유동성 우려로 상장리츠 시장 전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상장리츠들의 재무건전성은 시장의 우려만큼 악화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디앤디플랫폼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신한알파리츠 등 13개 상장리츠의 평균 임대율은 97.6%(호텔 섹터 제외 기준)로 집계됐다. 배당수익률도 6~9%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신한알파리츠, NH올원리츠, NH프라임리츠, 이리츠코크렙, ESR켄달스퀘어리츠,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케이탑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한화리츠 등 9개 리츠는 해외 자산을 보유하지 않아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환헤지 정산금 리스크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환(리파이낸싱) 리스크 역시 상당수 리츠가 선제적으로 대응을 마친 상태다.

NH프라임리츠는 리츠 자체 차입금이 없어(LTV 0%) 차환 부담이 없으며, KB스타리츠는 2027년 만기가 도래하는 벨기에 자산에 대해 조기 차환 절차를 진행 중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기업신용등급 A-(안정적)를 유지하며 780억원 규모 무보증 사모사채 차환을 완료했고, NH올원리츠는 모든 차입금을 고정금리로 운용하고 있다.

환헤지 리스크 역시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해외 자산을 보유한 4개 리츠 가운데 KB스타리츠는 벨기에·영국 자산에 대한 환헤지 계약을 체결했고,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일본 자산에 대해 2027년 1월까지 통화스왑(CRS) 계약을 통해 원금을 보장받고 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전 차입금을 고정금리로 운용해 달러 강세 시 환차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배당 여력도 유지되고 있다. 이리츠코크렙은 상장 이후 발행가 기준 연 7% 배당 가이던스를 유지하고 있으며, ESR켄달스퀘어리츠는 2020년 상장 이후 5년 연속 배당금을 늘렸다. 한화리츠 역시 신용등급 A+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주당 연 270원 이상의 배당을 제시하고 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와 NH올원리츠, NH프라임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등 5개 리츠는 자산 매각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도 검토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 배당 규모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자산가치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알파리츠의 포트폴리오 감정평가액은 취득가 2조9559억원 대비 31% 증가한 3조8693억원으로 평가됐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취득가 대비 자산가치가 6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츠협회 관계자는 "상장리츠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개별 리츠를 살펴보면 높은 임대율과 우량 임차인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주가가 순자산가치(NAV) 대비 크게 할인된 수준인 만큼 장기 배당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상장리츠 현황. 한국리츠협회 제공
주요 상장리츠 현황. 한국리츠협회 제공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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