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외국인, 자동차株 집중 매수…"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기아(000270), 현대차(005380), 현대차우(005385), 현대차2우B(005387),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현대오토에버(307950)

KRX 자동차 7.12% 반등…이전 낙폭 일부 만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자동차 관련 종목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다른 업종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인 만큼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자동차 기업이 하반기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며, 중장기적으로 로봇 산업 확대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자동차' 지수는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7.12% 올랐다. KRX 자동차 지수는 현대차, 기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 자동차 관련 종목들로 구성됐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현대차 1362억원 △기아 1297억원 △현대차2우B 193억원 △현대오토에버 137억원 △현대차우 78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자동차주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KRX 자동차'는 외국인 수급이 들어오기 직전인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14.79% 하락했다. 해당 기간 KRX 업종지수 36개 중 낙폭이 가장 컸다.

중동사태에 따른 수출 감소가 주가 부진의 주원인으로 꼽힌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58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9% 감소했다. 주력시장으로 평가되는 북미와 유럽연합(EU)이 각각 1%, 6.5% 줄었다. 아시아와 중동은 각각 37.3%,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선 자동차주가 상반기까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지만, 하반기부터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다. 중동 지역 불안이 완화되는 가운데 올 하반기부터 하이브리드(HEV) 신모델 투입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조지아주에 구축 중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가동률 상승이 미국 관세 부담을 덜어줄 것이란 관측이다.

남주신 DB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기업들은 2·4분기를 저점으로 3·4분기부터 실적개선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부터 HEV 판매 확대, 미국 공장 가동률 상승,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이 반영되며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로봇 산업 확대 관점에선 장기적 상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핵심 부품 공급 기업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질적인 수혜주 판가름이 중요하다"면서 "로보틱스 하드웨어 플랫폼 공급자 종목이 업종 내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기자 정보

#외국인 #자동차株 #수익성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