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박 스틸, 주한 美 대사 인준 통과...2번째 한국계 대사
美 상원, 미셸 박 스틸 주한 美 대사 지명자 인준안 가결
트럼프 임명 및 한국 아그레망 거쳐 공식 취임
주한 美 대사, 지난해 1월부터 공석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첫 주한 美 대사 취임
과거 성 김 이어 2번째 한국계 주한 美 대사
[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에 주한 미국 대사로 지명됐던 미셸 박 스틸(한국명 박은주) 전 연방 하원의원이 상원 인준 투표를 통과했다. 그는 절차가 마무리되면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첫 주한 미국대사이자 두 번째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가 된다.
미국 상원은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스틸의 주한 미국 대사 인준안 표결 결과를 공개했다. 인준안은 찬성 55표, 반대 39표로 가결됐다.
스틸은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임명과 한국 정부의 아그레망 절차를 거쳐 부임할 예정이다.
주한 미국 대사 직위는 전임 조 바이든 정부에서 임명됐던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이임한 뒤 현재까지 공석이다. 지난해 10월까지는 바이든 정부에서 임명된 조셉 윤 전 대사대리가, 이어서 두 달간은 케빈 김 주아세안(ASEAN) 미국대사가 대사직을 대행했다. 이후에는 제임스 헬러 대사대리 체제다.
스틸이 공식 취임하면 성 김 전 주한 미국 대사에 이은 두 번째 한국계 미국인 대사다. 하원의원 출신 인사로는 최초다.
스틸은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북 출신인 부모님은 한국전쟁 때 월남했다. 평범한 주부였던 그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폭동 사태를 계기로 한국계의 정계 진출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스틸은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의장을 지낸 남편 숀 스틸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정치권에 입문했다. 스틸은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선출 위원, 오렌지카운티 행정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이후 스틸은 2020년 선거에서 캘리포니아 제48지구에서 공화당 소속으로 하원의원에 출마하여 당선됐다. 그는 2022년 선거에서 캘리포니아 제45지구에 출마해 승리, 하원의원 경력을 이어갔으나 2024년 11월 선거에서는 약 600표 차이로 패배해 낙선했다. 트럼프는 당선인 신분이던 2024년 10월에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스틸을 공식 지지했으며 지난 4월에 스틸을 주한 미국 대사로 지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