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치솟는 분양가에 '분상제' 인기…수도권 상승률 5.9배 급증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 5개월새 13.7% 상승 가격 경쟁력 갖춘 분양가상한제 단지 관심 확대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 추이. AI 생성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 추이. AI 생성

[파이낸셜뉴스] 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지난해보다 크게 가팔라지면서 분양가상한제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수도권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3663만원으로 지난해 말(3221만원) 대비 13.74%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기 상승률(2.33%)의 약 5.9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분양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공사비 급등이 꼽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에 따르면 올해 4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6.8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 여기에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면서 건설자재 수급 여건도 악화됐다. 5월 건설자재수급지수는 63.4로 전년 동월 대비 29.1p 하락했다.

업계는 오는 9월 예정된 기본형건축비 고시도 분양가 상승의 변수로 보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단지 역시 택지비에 기본형건축비와 가산비를 더해 분양가를 산정하는 만큼 공사비 상승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예측이 가능한 분양가상한제 단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권의 '아크로 드 서초', '오티에르 반포' 등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경기 안양의 '안양 에버포레 자연앤 e편한세상'도 1순위 평균 57.1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올여름에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들이 잇따라 공급된다.

BS한양과 대보건설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67블록에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하우스디'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4개 동, 총 4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5억원대 초반에 책정됐으며 거주의무기간이 없다. 단지 인근에는 미국 사립학교인 애니 라이트 스쿨 평택 캠퍼스 설립이 추진되고 있고, 유치원·초등학교 예정부지도 가까워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배후 주거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같은 고덕국제신도시에서는 BS한양과 제일건설이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2단지'를 공급한다. 총 112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국제교류단지 생활권에 위치한다. 수도권 1호선 서정리역 이용이 가능하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도 가깝다.

하반기에는 호반건설이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B4블록에서 '호반써밋 풍무Ⅲ' 66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더샵 검단레이크파크'(2857가구), 경기 부천 역곡지구에서는 '역곡지구 하우스토리'(1464가구) 등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공급도 이어질 예정이다.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하우스디 투시도. BS한양 제공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하우스디 투시도. BS한양 제공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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