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삼성금융과 '동맹'… 초일류 항공·금융 시너지 낸다
한진그룹 4개사·삼성금융 5개사 MOU 체결… 미래 신수익원 발굴
아시아나 합병 임박, 통합 멤버십·VIP 서비스 등 고객 접점 확대
AI·디지털 자산 접목 및 전용 안전 보험 등 신사업 다각화 추진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삼성금융네트웍스와 손잡으며 '글로벌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 도약을 위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국내 최대 항공 네트워크와 1등 금융사의 인프라를 결합해 인공지능(AI), 디지털 자산 연계 비즈니스 등 미래 신수익원을 적극 발굴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및 항공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진에어와 함께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자산운용)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한진그룹 4개사와 삼성금융 5개사 대표이사가 모두 참석해 양 그룹 간 협력의 무게감을 더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삼성금융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메가 캐리어에 걸맞은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를 목전에 둔 대한항공이 진에어를 포함한 통합 항공사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대폭 확장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합병 이후 압도적인 규모로 재편될 항공 고객 풀을 삼성금융의 방대한 핀테크 인프라와 접목해 강력한 멤버십 록인(Lock-in)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향후 보유 멤버십 연계를 비롯해 핀테크, AI, 디지털 자산 등 차세대 기술을 접목한 혁신 서비스를 공동 추진한다. 항공 산업 테마의 특화 금융 상품 개발은 물론, 글로벌 수준의 항공·운송 산업 안전 관리 보험 프로그램 등 새로운 사업 영역에서도 다각적인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두 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 자산을 결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 창출에도 집중한다.
대한항공의 다양한 마일리지 혜택 등을 담은 제휴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양사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 방안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최근 넥스트라이즈 2026에서 AI 무인기 개발과 스마트 정비 기술을 공개하며 전사적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대한항공은 이번 금융 협력을 통해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금융 관계자는 "산업 대표 기업 간 협업으로 차별화된 서비스와 혜택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