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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호르무즈 기뢰 제거 요청 없었다" 대이란 군사개입 선 긋기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중동 정세와 미·일 경제 안보 협력 방안에 대해 짧지만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이날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단체사진 촬영에 앞서 다카이치 총리 옆에서 대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중동 정세와 미·일 경제 안보 협력 방안에 대해 짧지만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이날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단체사진 촬영에 앞서 다카이치 총리 옆에서 대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정부가 18일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문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하며 직접적인 군사 관여에 거리를 뒀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 기뢰 제거 작업에 대한 일본의 역할론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일본이 구체적인 요청을 받았다고는 알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중동 긴장이 고조될 경우 국제 에너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략 요충지다. 최근 이란이 해협 통항 선박에 이른바 '서비스 요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와 관련해 지난 15일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의 전화 협의에서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하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 핵 문제와 대이란 제재 해제 등 현안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함께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에 대이란 군사작전 참여 의사를 타진했으나 거절당했다고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일정 부분 관여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지만 원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하게 요청한 것은 아니지만 일본은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관여하려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뿐 아니라 일부 유럽 국가들도 전투 중 협력을 주저했다고 언급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지금은 모두가 관여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그렇지 않았다"며 "다소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 대해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며 우호적인 평가를 내놨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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