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귀국길 마중나간 정청래, 당청 갈등설 진화 나서
李 귀국길 영접으로 체면 세운 정청래
전당대회 앞두고 당권 경쟁·룰 논쟁 본격화 전망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유럽 순방에서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맞이하며 당청 갈등설 진화에 나섰다. 다만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 대표의 연임 도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당내 주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9박 10일 순방을 마치고 성남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먼저 악수를 나눈 이 대통령은 정 대표와도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날 마중에는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도 함께했다.
앞서 정 대표는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를 둘러싸고 이 대통령과의 관계 이상설에 휩싸인 바 있다. 서울시장 탈환 실패를 비롯해 경기 평택, 부산 북구갑 등 민주당 지역구를 내준 데 대해 이 대통령이 "이겨야 할 곳을 졌다"고 언급하면서다. 여기에 통상 여당 지도부가 함께하는 대통령 해외 순방 출국길에 정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김 총리가 동행하자, 당 안팎에서는 차기 당권 구도에서 김 총리에게 힘이 실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정 대표가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영원하지만 정권은 짧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도 다양한 해석이 제기됐다. 이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됐다. 이에 당내 일각에서는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그러나 정 대표는 공개적으로 "민주당 소속은 모두 친명(친이재명)"이라고 밝히며 당청 간 갈등설에 선을 그어 왔다.
이날 정 대표가 이 대통령 귀국길에 직접 나서며 당청 갈등설은 일단 진정되는 분위기다. 다만 시선은 이미 오는 8월 전당대회로 향하고 있다. 정 대표의 연임 도전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과 당권 경쟁 구도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고 있어서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이르면 오는 26일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출범할 전망이다. 정 대표 역시 관례에 따라 이 무렵 대표직 사퇴 및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정 대표는 최근 지방선거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선거 결과를 분석한 백서를 전당대회 전까지 마무리하도록 주문했다. 당 안팎에서는 선거 패배 책임론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만큼, 선거 결과를 둘러싼 평가가 전당대회 국면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이번 전당대회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1인1표제의 보완 여부도 핵심 변수다. 당내 일각에서는 특정 지역과 세대에 유리하게 작동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제도 보완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전당대회 룰을 둘러싼 신경전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