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소개팅은 조건만 보나요"…만남 앞둔 남성 고민에 엇갈린 반응
[파이낸셜뉴스] 30대 이후 소개팅이 연애보다 결혼 조건을 확인하는 자리에 가까운 것 아니냐는 한 남성의 고민이 온라인에서 엇갈린 반응을 불렀다. 소개 예정 상대의 결혼관을 전해 들은 뒤 만남을 시작해야 할지 망설인다는 내용이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0대부터는 선보면 바로 결혼하는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소개팅을 앞둔 작성자 A씨는 상대 여성이 33세 간호사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에 소개받을 예정인 여성이 33세 간호사인데 저와 3~4살 정도 차이가 난다"며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여성은 30대부터는 능력과 재력 위주로 보고 다른 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라고 밝혔다.
A씨는 상대방이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을 더 중시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연애도 오래 할 필요 없이 한두 달 정도 서로 알아본 뒤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게 낫다고 한다"며 "30대의 소개팅은 연애를 위한 만남이 아니라 결혼을 전제로 한 자리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조건 중심의 만남이 애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그렇다면 조건만 맞으면 바로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사는 것, 그게 전부인 거냐"며 "과연 그런 부부 사이에 진정한 애정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결혼 이후 부부 관계가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졌다. A씨는 "안 맞는다 싶으면 그냥 이혼하는 거고, 요즘 세상에 이혼은 아무런 흠도 아니라고 하더라. 결국 아이에게만 집중하게 되면 부부 관계는 소홀해지는 게 당연한 과정이 될 것"이라며 "그러다 아이를 다 키운 뒤에는 서로에게 남는 게 없어 재산을 나누고 갈라서는 결말이 되는 것 아니냐"라고 밝혔다.
작성자의 고민은 소개팅을 실제로 진행할지 여부로 이어졌다. 그는 "결론적으로 이런 상황에 소개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된다"며 "30대 이후의 만남은 결혼하기 위한 조건과 현실만 따지는 관계라면 굳이 시작할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누리꾼 반응은 갈렸다. 일부는 "지금 소개도 받기 전에 혼자 결혼하고 애 낳고 이혼까지 다 해버린 거냐?", "지나친 비약이다. 서로 간 마음이 없이 절대로 결혼까지 이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결혼이 전제되는 거라면 조건부터 따지는 게 인지상정 아니냐" 등 의견도 나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