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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교황에 DMZ 방문 요청…北방문도 추진해달라"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유럽 순방 성과 직접 브리핑…"대한민국 위상 높아져"
트럼프, 군함 10척 건조 문의…韓 현직 추기경 임명도 요청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유럽·G7 순방 결과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유럽·G7 순방 결과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레오 14세 교황에게 내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한 방한과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방한 계기에 북한 방문도 가급적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고 교황도 적극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유럽 순방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역할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유럽 순방 및 G7 정상회의 결과 브리핑을 열고 "1년 전에는 G7이라는 다자무대에서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리는 것 자체가 중요한 성과였다면, 이번 유럽 방문과 G7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서는 지난 1년 동안 대한민국의 위상과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확실히 높아졌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국제사회의 현안 해결에 대한 책임감을 확인하는 소중한 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청받아 참석해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과 역할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서는 교황청 방문 성과를 부각했다. 이 대통령은 "교황청에서 열린 평화와 연대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와 구상을 상세히 설명했다"며 "6·15 남북공동선언이 한반도에 남긴 화해와 협력의 정신, 평화를 향한 희망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레오 14세 교황께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방한을 요청드렸다"며 "방한 계기에 DMZ 방문을 포함해서 가급적이면 북한 방문도 추진해 주시도록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교황께서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추진해 보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 교구를 담당하는 현직 추기경 임명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내 교구의 현직 추기경이 한 분도 없다"며 "대한민국의 600만 천주교인들을 위해 국내 업무를 담당하는 현직 추기경을 임명해 달라는 한국 가톨릭계의 염원도 전달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께서 앞으로 새로운 추기경을 임명하게 된다면 한국의 사정을 각별히 고려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대화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조선 협력 문제가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식 만찬을 비롯해 여러 계기에 만나 허심탄회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한반도 긴장 완화와 지속 가능한 평화 정착을 위해 역할을 해 주실 것도 다시 한 번 당부드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도 미국 군함 10척을 빠르게 건조해 줄 수 있겠느냐는 의사를 저에게 물어봤다"며 "당연히 가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해 드렸다"고 밝혔다. 양측은 한미 협력과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도 공감했다고 이 대통령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한반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재차 확인해 주었다"며 "한반도 평화가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 평화와 안정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도 관련 사안에 대해 긴밀한 소통과 건설적인 기여를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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