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네타냐후, 이성적일 필요 있다"...美 트럼프의 직격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 매체와의 인터뷰 기사 공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만찬장에서 이란과의 종전 협정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만찬장에서 이란과의 종전 협정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비비(네타냐후의 애칭)는 조금 더 이성적일 필요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직격했다. 한 이스라엘 매체 인터뷰를 통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기사를 직접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공유한 기사에 따르면 그는 "네타냐후 총리를 지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면서도 경쟁자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 가디 아이젠코트 의원을 함께 언급했다. 기사 제목은 ''네타냐후의 흔들리는 재선 기회, 트럼프가 카드를 쥐고 있다'다.

제목에 언급된 '재선'은 오는 10월 예정된 이스라엘 총선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아니었으면 (네타냐후 총리는) 감옥에 있었을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부패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지원했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재 부패 혐의로 3건의 형사 재판에 기소된 상태다. 전쟁 등으로 일시 중단됐던 재판도 지난 4월 재개됐다.

특히 미국-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전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긴장감이 높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 수위를 높였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진행 중일 때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을 폭격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MOU에 서명한 이후에도 레바논 무력 공습을 지속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이유로 20일 종전 MOU의 핵심 조항인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전격 취소했다.
한편 이스라엘 안팎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부정부패 재판 때문에 전쟁을 계속 고집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네타냐후 총리는 안보 위기를 이유로 부패 재판을 미루기도 했다. 전쟁이 끝나면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사법처리가 빨라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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