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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나기 전 위험 막는다… 제주소방, 예방행정 전문성 강화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18~19일 예방업무 워크숍 개최
도내 소방서 담당자 50여명 참석
위험물·건축민원·다중이용업소 논의
화재안전조사 실무 사례 공유
"예방행정은 가장 강력한 안전망"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제주시 한림읍 에코그린리조트에서 ‘2026년 예방행정 전문역량 강화 워크숍’을 열고 도내 소방서 예방업무 담당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제주시 한림읍 에코그린리조트에서 ‘2026년 예방행정 전문역량 강화 워크숍’을 열고 도내 소방서 예방업무 담당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소방이 화재와 안전사고를 사전에 막는 예방행정 역량 강화에 나섰다. 재난 대응이 사고 발생 뒤 진압과 구조에 머물지 않고, 위험 요인을 미리 찾아 줄이는 선제적 안전행정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제주시 한림읍 에코그린리조트에서 '2026년 예방행정 전문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도내 소방서 예방업무 담당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위험물, 건축민원, 다중이용업소 완비증명, 화재안전조사 등 분야별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요 정책과 현안을 공유했다.

예방행정은 화재나 사고가 발생하기 전 위험을 줄이는 업무다. 건축물의 소방시설이 제대로 갖춰졌는지, 다중이용업소가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지, 위험물 시설이 법령에 맞게 관리되는지 살피는 일이 핵심이다. 현장 점검과 민원 처리, 법령 적용이 함께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담당자의 전문성이 중요하다.

이번 워크숍은 복잡해지는 재난환경에 맞춰 현장 중심의 예방행정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대형 건축물과 다중이용시설, 위험물 취급시설이 늘어나고 영업 형태도 다양해지면서 예방업무는 법령 해석과 현장 판단을 함께 요구하는 영역이 되고 있다.

참석자들은 분야별 실무 경험과 우수사례를 나누며 협업 체계를 점검했다. 예방업무는 한 부서만으로 끝나기 어렵다. 건축, 위험물, 다중이용업소, 화재안전조사 담당자가 같은 시설을 서로 다른 기준에서 살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부서 간 정보 공유와 기준 정리가 필요하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18~19일 개최한 예방행정 전문역량 강화 워크숍에서 도내 소방서 예방업무 담당자들이 소방관계법령과 현장 적용 사례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18~19일 개최한 예방행정 전문역량 강화 워크숍에서 도내 소방서 예방업무 담당자들이 소방관계법령과 현장 적용 사례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소방청 예방분야 담당자도 직접 참여했다. 워크숍에서는 위험물법 해설과 적용 사례, 소방시설 자체점검 제도, 소방안전관리자 업무 등 예방행정 실무에 필요한 법령 교육이 진행됐다.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현장 담당자들이 업무 추진 과정에서 겪는 법령 적용의 어려움과 민원 대응 사례를 공유하고, 실제 판단 기준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주소방은 이를 통해 민원 대응 역량과 현장 실무자의 이해도를 함께 높인다는 계획이다.

예방행정의 중요성은 도민 생활과 직결된다. 다중이용업소와 숙박시설, 공사장, 위험물 저장·취급시설에서 사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현장 점검과 제도 안내가 촘촘하게 이뤄지면 화재 발생 가능성과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제주지역은 관광객 이용시설과 숙박시설, 음식점, 체험시설 등 다중이용 공간이 많은 지역이다. 여기에 건축 민원과 시설 변경, 영업 형태 변화가 이어지면서 소방 예방업무의 현장 판단도 더 정교해지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 도민 체감형 예방행정을 목표로 예방업무의 전문성과 협업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담당자 교육과 사례 공유, 법령 해석 지원을 이어가며 현장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박진수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장은 "예방행정은 사고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안전망"이라며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주 안전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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