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모래사장 뚫고 나온 '사람 턱뼈'…산책하던 여성 기겁
[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한 해변에서 산책을 하던 여성이 모래사장에서 사람의 두개골 일부를 발견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21일 현지 매체 캘리포니아 포스트에 따르면 산클레멘테 주민인 캐서린 키니슨은 지난 수요일 린다 레인 비치(Linda Lane Beach) 인근을 걷던 중 모래 위로 튀어나온 기이한 물체를 발견했다.
그녀가 발견한 것은 다름 아닌 4개의 치아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사람의 아래턱뼈 절반이었다. 키니슨은 처음에 이것이 해양 동물의 뼈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살펴본 후 사람의 유골임을 직감했다.
그녀는 매체를 통해 "'절대 만지지 말고 즉시 누군가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다"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평소 해변을 자주 산책했다는 그녀는 "과거에도 물개 뼈나 여러 물고기의 척추뼈를 주운 적이 있지만 이번 발견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특이했다"며 "아직도 내가 무엇을 발견한 것인지 온전히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키니슨의 신고를 받은 지역 해상 구조대는 즉시 오렌지카운티 보안관실에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
보안관실 대변인은 "수습된 유골 조각이 현재 검시소로 인계되었으며, 아메리카 원주민 유산 위원회(Native American Heritage Committee)와 협력하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즈베스 그위스달라 보안관은 "해당 유골은 아메리카 원주민의 유산인 것으로 강하게 추정하고 있다"며 "어떤 의심스럽거나 악의적인 범죄와 관련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유골이 발견된 오렌지카운티 일대는 과거 아메리카 원주민 집단인 '후아네뇨 미션 인디언 부족'이 거주하던 터전으로 알려져 있다.
발견자인 키니슨은 최근 발생한 거센 만조 현상과 해변 모래 교체 작업이 맞물리면서 땅속 깊이 묻혀있던 유골이 표면으로 밀려 올라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현재 캘리포니아 포스트 측은 아메리카 원주민 유산 위원회에 공식 입장을 요청한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