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소고기 굽고 대접하는데…친구들은 핸드폰만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아버지가 소고기 식사를 대접한 자리에서 친구들이 휴대전화만 봤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사연을 전한 A 씨는 아버지에게 미안함과 서운함을 느낀 끝에 친구들과의 관계를 정리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 잘못 사귀어서 아빠한테 미안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서울에 사는 친구들이 지방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묵어도 되는지 물었다며 "친구들이 서울에 사는데 지방에 내려와서 우리 집에서 자도 되냐길래 알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A씨는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으며, 친구들이 집에 오면 아버지가 사택에서 잠을 잔다고 했다. 그는 "아빠랑 둘이 살고 있는데 아빠는 친구들 오면 사택에서 주무신다. 아빠가 친구들에게 맛있는 걸 사주고 싶대서 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까 '소고기 먹고 싶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친구들의 답을 들은 A씨는 아버지와 함께 소고깃집을 예약해 이들을 데려갔다고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그래서 아빠랑 소고깃집 예약해서 친구들 데리고 갔다. 아빠가 친구들에게 고기도 구워주고 술도 마시고 싶은 만큼 마시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문제는 식사 자리에서 불거졌다. A씨는 "그런데 친구들이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서 원래 밥 먹을 때 휴대전화 보고 밥 먹고 자기 할 거 하는데 우리 아빠랑 먹으면서도 휴대전화만 보더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A씨는 아버지가 "뭐 재밌는 게 있냐"고 말을 걸었지만 친구들이 대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기 맛있냐"는 질문에도 이들은 휴대전화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술을 마셨다고 한다.
보다 못한 A씨는 친구들에게 "휴대전화 좀 그만 봐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친구들은 "이것만 보고"라고 답했고, 식사 자리의 대화는 결국 A씨와 아버지 사이에서만 이어졌다고 한다.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A씨는 불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다 같이 밥 먹고 집 왔는데 아빠한테 미안하고 속상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A씨는 친구들을 대학에서 만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대학을 서울로 갔고, 대학에서 만난 친구들이다. 서울 사람들은 원래 이렇게 개인주의적인 줄 알았다"며 "친구들은 다 30살이 넘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서는 친구들의 태도를 지적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앞에 친구 아빠 두고 어떻게 그러나", "개인주의 성향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개념이 없다" 등 비판적인 의견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