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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마신 커피 들고 1시간 뒤 '벌레 있다'며 환불해달라는 손님, 어쩌죠?"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플라스틱 음료 뚜껑 안쪽에 작은 날벌레 한 마리가 붙어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플라스틱 음료 뚜껑 안쪽에 작은 날벌레 한 마리가 붙어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파이낸셜뉴스] 커피를 구매한 지 1시간 뒤에 '음료 용기에 벌레가 있다'며 환불을 요구한 손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한 카페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1시간 뒤에 찾아와서 환불해달래요. 어떻게 하실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저가 카페를 운영 중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한 손님이 커피 한 잔을 2000원에 구매해간 뒤 1시간 후에 다 마신 커피를 들고 카페를 다시 찾아와 환불을 요구했다고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손님은 "뚜껑에 벌레가 있다"며 환불을 요구했고, 근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직원은 당황한 채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환불을 진행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플라스틱 음료 컵에는 음료가 모두 비워져 있고, 용기 안에는 얼음만 남아 있었으며, 뚜껑 안쪽에는 작은 날벌레 한 마리가 붙어 있다.

A씨는 "밖에서 드시다가 날파리가 들어간 것 아니냐"며 "저희 매장에서 그랬다면 음료 안에서 죽어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사장님들은 어떻게 하실 거냐"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2000원 환불받겠다고 1시간 뒤에 다시 찾아가는 게 대단하다", "저는 절대 환불 안 해준다. 환불해주면 더 큰 진상으로 돌아온다. 저런 손님 안 온다고 장사 망하지 않는다", "이런 거 하나하나에 신경 쓰면 사장님만 피곤하다. 얼굴 기억해두고 상습이면 신고하셔라"며 고객의 태도를 지적하는 댓글이 주를 이뤘다.

반면 "당장은 화가 나고 불편해도 일단 고객의 요구는 들어주는 게 최선인 경우가 많다", "예전에는 이런 거 하나하나 신경 쓰고 해명했는데 지금은 그냥 환불해준다. 그래야 정신적으로 덜 피곤하더라"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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