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의 난임지원 전국 우수사례로… 임신 준비까지 지원
제주도·제주한의사회 복지부 장관 표창
한의난임사업 우수기관 선정
1인당 90만원 상당 한약·약침 지원
지난해 출산 희망 여성 55명 혜택
올해 예산 2배 확대, 지원 규모 늘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도가 한의약 기반 임신·출산 지원사업으로 전국 우수사례에 이름을 올렸다. 사후 난임 치료 중심의 지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임신을 준비하는 단계부터 건강관리를 돕는 예방적 지원체계를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와 제주특별자치도한의사회는 '2026년 지자체 한의난임사업 우수사례 공모'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번 공모는 보건복지부가 후원하고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주관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유관기관이 추진하는 한의난임사업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지역사회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와 제주한의사회는 제주형 한의난임 지원체계 구축과 민·관 협력 기반의 사업 운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행정과 한의계가 함께 임신 준비 여성의 건강관리와 가임력 증진을 지원하는 구조를 만든 점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제주도는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고 출산 친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한의약 기반 임신 준비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결혼과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생활환경이 달라지면서 임신 전 건강관리와 가임력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핵심 사업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출산 희망 여성 한의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한의학적 진단을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 한약과 약침 치료를 지원해 여성의 생식 건강 회복과 건강한 임신 준비를 돕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자는 1인당 90만원 상당의 한약 2개월분 또는 한약·약침 2개월분을 전액 지원받는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출산을 희망하는 여성 55명이 지원을 받았다.
올해는 사업 예산을 전년보다 2배 확대했다. 지원 규모를 늘려 더 많은 도민이 임신 준비 단계에서 건강관리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난임 진단 이후의 치료 지원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의 건강 상태를 미리 살피고, 개인별 몸 상태에 맞춘 관리를 지원하는 예방적 접근이라는 설명이다. 제주도는 이 같은 수요자 중심 지원체계가 전국 우수사례 선정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9일 부산에서 열린 '2026년도 한의난임사업 성과대회'에서 제주 사례를 전국 지자체와 공유했다. 앞으로도 도민 체감형 출산지원 정책과 연계해 한의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제윤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수상은 제주도와 제주한의사회가 구축한 민·관 협력 난임 지원체계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임신 준비부터 출산까지 실효성 있는 지원을 확대해 출산 친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