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폐公, 공기업 경영평가 A등급...'ICT기업' 체질개선 통했다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년대비 26% 급증한 6395억원 매출 기록

한국조폐공사 대전본사 전경
한국조폐공사 대전본사 전경

[파이낸셜뉴스] 한국조폐공사가 재정경제부 주관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우수)'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 대상 88개 기관 중 종합 A등급을 받은 공기업 6곳 가운데 한국전력 및 계열사가 아닌 곳은 조폐공사가 유일하다. 현금 사용 감소라는 본업의 위기를 디지털 전환과 사업 다각화로 정면 돌파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사상 최대 매출 6395억 달성
조폐공사는 지난해 전년 대비 26% 급증한 639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4년 연속 흑자 기조 속에 최근 2년간 당기순이익은 68%(106억 원) 늘었다. 부채비율 역시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인 77.5%로 대폭 낮추며 내실과 건전성을 동시에 잡았다.

모바일 주민증 등 디지털 영토 확장
이번 성과의 핵심은 성공적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의 변모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에 이어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가입자 113만명)를 안착시키며 블록체인 기반 국가 디지털 신원 체계를 구축했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플랫폼은 가입자 1704만명을 확보해 국가 결제망으로 성장했다.

AI신기술·수출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자체 개발한 'AI 디지털 워터마크' 기술로 정품인증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도 결실을 맺었다. 역대 최대인 130억원의 보안잉크 수출을 기록했고, 이탈리아 조폐국으로부터 210억원 규모의 면펄프 공급 계약을 수주했다. 전자여권 핵심 자재 국산화로 연간 12억원의 비용도 절감했다.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이번 A등급 달성은 조폐공사가 화폐 제조사를 넘어 디지털 신원과 보안기술을 기반으로 국가 인프라를 설계하는 기관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ICT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기자 정보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