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남녀통합선발 순경 공채서 2941명 합격…예정 인원보다 261명 적어
3202명 선발 목표…2만9972명 응시
최종 합격자 2941명, 선발률 91.8%
[파이낸셜뉴스] 남녀통합선발 방식이 처음 전면 적용된 올해 상반기 순경 공개경쟁채용시험에서 선발 예정 인원보다 261명 적은 2941명이 최종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 19일 이 같은 2026년 상반기 순경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 합격자 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순경 공채에는 남녀통합선발 방식이 처음으로 전면 적용됐다. 경찰개혁위원회가 2017년 성별분리모집 폐지를 권고한 데 이어 2020년 경찰청 성평등위원회의 남녀통합선발 전면 시행 제언, 2021년 국가경찰위원회 순경 공채 전면 시행 의결 등에 따른 것이다. 그간 남녀통합선발은 경위 공개경쟁채용 등 일부 채용에서 시범 운영돼 왔다.
올해 제1차 순경 공채는 3202명 선발을 목표로 진행됐으며 총 2만9972명이 응시했다. 응시자 성별 비율은 남성 62.9%, 여성 37.1%였다. 최종 합격자는 2941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62.2%, 여성이 37.8%를 차지했다. 최종 선발률은 선발 예정 인원 대비 91.8%로 당초 계획보다 261명이 적게 선발됐다.
경찰청은 "경찰공무원으로서 직무수행에 필요한 역량과 기준을 공정하고 엄정하게 적용해 채용 기준을 충족한 인재를 중심으로 선발이 이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새로 도입된 순환식 체력검사의 통과율은 남성 88.6%, 여성 42.5%로 나타났다. 순환식 체력검사는 장애물 달리기, 장대 허들 넘기, 밀기·당기기, 구조하기, 방아쇠 당기기 등 5개 코스로 구성된다. 남녀 모두 4.2㎏ 조끼를 착용한 상태에서 4분 40초 안에 모든 코스를 통과해야 합격할 수 있다.
또 이번 채용에서는 기존 성별 분리모집 방식 때보다 최종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여성 응시자의 경쟁률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돼 온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순경 공채에 남녀통합선발 방식이 처음 적용된 만큼 향후 지원자와 합격자 현황, 제도 운영 결과 등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청은 미선발 인원이 발생한 시·도경찰청에 대해 올해 하반기 예정된 제2차 채용에서 추가 채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현장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시험 운영체계 등을 점검해 충분한 인원이 최종 시험단계까지 응시할 수 있도록 채용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이번 순경 공채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역량 중심의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 채용 절차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채용제도를 지속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