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전 한은 총재 제주 명예도민… 산업연관표·디지털금융 협력 공로
오영훈 지사, 22일 명예도민증 수여
제주 경제 체질 개선 기여 예우
제주지역 산업연관표 작성 지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협력 기반 마련
제주-한국은행 정책 협력 확대 기대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이창용 전 한국은행 총재가 제주특별자치도 명예도민이 됐다. 한국은행 총재 재임 기간 제주 경제 구조를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디지털 금융 협력 가능성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았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앙협력본부에서 이 전 총재에게 제주도 명예도민증을 수여했다.
이 전 총재는 한국은행 총재 재임 기간 제주도와 한국은행, 제주연구원을 잇는 정책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제주지역 산업 구조와 경제 파급효과를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제주지역 산업연관표' 작성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탰다.
산업연관표는 지역 안에서 산업 간 생산과 소비, 부가가치 흐름을 분석하는 기초 통계다. 관광, 농수축산, 제조, 서비스업 등 산업별 연계 구조를 파악할 수 있어 지역경제 정책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활용된다. 독자적인 데이터 확보가 쉽지 않은 제주 입장에서는 정책 설계의 기초 체력을 높이는 작업으로 평가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3월 한국은행, 제주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주지역 산업연관표 작성에 나섰다. 이 전 총재는 당시 한국은행 차원의 기술적·제도적 지원을 이끌며 제주 경제 분석 체계 구축을 뒷받침했다.
디지털 금융 분야 협력 기반을 넓힌 점도 명예도민 선정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이 추진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예금 토큰 활용 협력 사업에서 제주가 실증과 협력의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반영했다는 점에서다.
제주도는 산업연관표 구축과 디지털 금융 협력 기반이 제주 경제 체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광 중심 산업 구조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미래 금융 기술을 지역 정책과 연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오 지사는 "이창용 전 총재는 제주와 한국은행 간 정책 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제주지역 산업연관표 작성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양 기관 협력이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