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2개 해수욕장 24일 동시 개장… 안전 높이고 바가지 잡는다
9월 6일까지 75일간 운영
지난해보다 개장 기간 6일 확대
파라솔 2만원·평상 3만원 유지
민간안전요원 등 276명 배치
인명사고·불친절·바가지 없는 3무 추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지역 12개 해수욕장이 24일 동시에 문을 연다. 제주도는 조기 폭염과 수온 상승, 여름 관광객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안전관리와 편의용품 가격 안정, 특화 해수욕장 운영을 함께 추진한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시 8개소와 서귀포시 4개소 등 도내 12개 해수욕장은 오는 24일부터 9월 6일까지 75일간 운영된다.
올해 개장 기간은 지난해보다 6일 늘었다. 제주도는 조기 폭염과 수온 상승 등 기후변화로 해수욕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여름철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해수욕장의 개장 기간을 통일했다.
운영시간은 12개 해수욕장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다만 피서 수요가 집중되는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는 일부 해수욕장을 야간 연장 운영한다. 삼양·월정해수욕장은 오후 8시까지, 이호테우·협재해수욕장은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편의용품 이용요금은 3년째 동결된다. 파라솔은 2만원, 평상은 3만원으로 유지된다. 제주도는 2023년 기준 대비 50% 수준의 가격을 유지해 관광객 부담을 낮추고,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제주도는 도내 12개 해수욕장에 민간안전요원과 119 시민수상구조대 등 276명을 배치해 이용객 안전을 확보한다. 하루 48명의 119 시민수상구조대도 현장에 투입된다.
제주도는 지난 4월 30일 '2026년 상반기 해수욕장협의회'를 열어 편의용품 가격과 개장 기간 등을 확정했다. 이후 유관기관 합동 점검을 통해 백사장 청결 상태, 안전시설, 샤워장·화장실 등 편의시설, 수질, 위험요인 제거 여부 등을 확인하고 미비 사항을 보완했다.
올해도 '3무 해수욕장' 운영이 이어진다. 제주도는 인명사고, 관광 불친절, 바가지요금 등 관광위해요소를 줄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편의용품 가격 동결과 함께 친절 캠페인도 추진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화 해수욕장도 운영된다. 함덕해수욕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펫 비치(Pet Beach)'로 운영된다. 이호테우해수욕장은 관광약자의 이용 편의를 높인 '무장애 해수욕장'으로 운영해 다양한 이용 수요에 대응한다.
해양환경 보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제주도는 관광객과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하루 30분 쓰담달리기, 이른바 플로깅을 운영해 해수욕장 환경 보호 참여를 유도한다.
제주도는 올해 해수욕장 이용객 목표를 160만명으로 잡았다. 지난해 144만명보다 약 10% 늘어난 규모다. 개장 기간 연장, 야간 개장, 특화 해수욕장 운영, 편의용품 가격 안정 등을 통해 방문객 확대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함께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는 안전은 높이고 부담은 낮추는 방향으로 해수욕장을 운영하겠다"며 "인명사고·불친절·바가지요금 없는 '3무 해수욕장'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제주 바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