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도 못 냈다"…임성민, 프리랜서 선언 뒤 겪은 생활고
[파이낸셜뉴스] KBS 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이 프리랜서 선언 이후 원치 않은 방송 하차와 소속사 문제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한때 국민연금도 내기 어려울 정도였다는 생활고도 함께 고백했다.
임성민은 22일 '짠한형 신동엽' 채널에 게스트로 출연해 KBS 퇴사 뒤 겪은 고생담을 공개했다.
1994년 KBS 공채 20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그는 'TV는 사랑을 싣고'와 '연예가 중계' 등으로 인지도를 쌓은 뒤 2001년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배우 활동에 나섰다. 임성민은 당시 상황에 대해 "사람들이 지금은 다 잊어버렸지만 그때 난 엄청난 스타였기 때문에 아무리 가려도 다 알아봐서 카페 일조차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프리랜서 전환 직후 일과 소속사 운영 방식도 순탄치 않았다고 했다. 그는 "프리랜서라는 개념도 없던 시기라 혼자 일을 하려니 너무 바쁜 거다. 그래서 좋은 매니지먼트사에 들어갔지만 회사도 아나운서 출신은 처음이라 그냥 알아서 굴러가게 내버려뒀다"고 전했다.
연기를 하기 위해 KBS를 나왔지만 오히려 기존 프로그램을 내려놓는 상황도 겪었다. 임성민은 "문제는 나는 연기를 하고 싶어서 KBS를 나온 건데 연기를 하려면 모든 프로그램을 그만둬야 한다고 하더라. 당시 '도전! 지구탐험대'의 MC를 할 때였는데 PD에게 연락이 와서 '너 잘하고 있는데 왜 그만둔다는 거야?'라고 했다. 나도 모르게 매니저가 와서 그만둔다고 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런 식으로 원치 않게 프로그램을 하차하게 되면서 극복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고 덧붙였다.
공백기를 지나 새 기획사로 옮긴 뒤에도 어려움은 이어졌다. 임성민은 "결국 1년을 놀다가 새 기획사로 이적을 했다"며 "이번엔 대표가 돈을 훔쳐 해외로 도주했다. 당시는 매니저가 출연료 통장을 보관하던 때였는데 대표가 수 백 억을 먹고 날았으니 매니저도 자기 살 길을 찾고자 내 통장을 들고튀었다"고 씁쓸하게 밝혔다. 생활고에 대해서도 "내가 한 때는 국민연금도 못 낼 정도로 돈이 없었다. 정말 돈을 못 벌었다"고 털어놨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