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 휴온스·휴온스랩 합병 주총 연기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일정 재공지
소수주주 권익 보호·절차적 공정성 확보 방침
[파이낸셜뉴스] 휴온스글로벌이 정부의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자회사 간 합병과 관련한 임시주주총회 일정을 연기한다. 소수주주 권익을 보호하고 합병 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글로벌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휴온스와 휴온스랩의 흡수합병 안건을 다룰 임시주주총회 개최 시점을 정부의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회사는 오는 7월 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휴온스와 휴온스랩 합병에 대한 주주들의 찬반 의사를 확인할 계획이었다. 이 과정에서 지주사 일반주주의 의견이 왜곡 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법적 의무가 없음에도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세부 내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자체적으로 기준을 정하기보다 최종 지침을 반영해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회사는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 과정에서 혼선을 줄이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임시주주총회를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소수주주 권익 보호와 중복상장 개선 정책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휴온스글로벌은 정부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는 대로 의결권 제한 방식 등을 검토한 뒤 새로운 임시주주총회 일정과 세부 내용을 신속히 공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앞서 합병 추진 과정에서 주주간담회와 특별위원회 검토를 거쳐 합병이 성사될 경우 대주주와 자사주를 제외한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현물배당을 실시하는 주주환원 방안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주총 연기 역시 일정 지연보다 주주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는 데 우선순위를 둔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이번 임시주주총회 연기는 주주 중심 경영 원칙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며 "발표될 정부 가이드라인을 적극 반영해 주주들의 의견에 따라 합병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