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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유동성 문제' 중앙그룹 대표자 심문 시작...홍정도 부회장 직접 출석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표자들, 채무 규모·조정방안 등 설명
재판부 인용시 회생절차 개시

중앙그룹 계열사인 JTBC를 비롯해 콘텐트리중앙과 자회사 메가박스중앙 등이 신청한 회생절차에 대한 대표자 심문이 23일 시작됐다. 사진은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에서 중앙그룹 계열사 기업회생절차 신청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중앙그룹 계열사인 JTBC를 비롯해 콘텐트리중앙과 자회사 메가박스중앙 등이 신청한 회생절차에 대한 대표자 심문이 23일 시작됐다. 사진은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중앙일보빌딩에서 중앙그룹 계열사 기업회생절차 신청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중앙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법원 심리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정준영 법원장)는 23일 중앙홀딩스의 대표자 심문을 먼저 진행하고 있다. 대표자로 출석한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과 김진규 대표이사는 중앙피앤아이·중앙홀딩스 대표자 자격으로 이날 9시54분께 취재진을 피해 법정에 입정했다. 홍 부회장에 대한 심문 종료 후 중앙피앤아이, JTBC, 메가박스중앙, 콘텐트리중앙의 대표자 심문이 차례로 열린다.

각 회사들의 대표는 재판부에 구체적 부채 규모와 함께 채무조정 방안 등을 설명해 법원을 설득할 방침이다. 이후 재판부는 이들의 설명을 검토한 후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판단할 전망이다. 채무자회생법에 따르면 법원은 채무자가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날로부터 1달 안에 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앞서 JTBC는 지난 12일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 만기 상환을 하지 못하며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을 했다. 디폴트 선언 이틀 후 지난 14일에는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와 메가박스중앙이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진행했다. JTBC는 다음날 추가로 회생 신청을 했다.

중앙홀딩스, 콘텐트리중앙 등은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도 함께 신청했다.

보전처분은 사측이 자산을 처분해 특정 채권자에게 편파적으로 변제하지 못하게 하는 처분이며, 포괄적 금지명령은 반대로 채권자들이 기업회생 개시 전 강제집행·가압류·경매 등으로 회사의 주요 자산을 확보하지 못하도록 채권을 동결하는 조치다. 이후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JTBC의 디폴트 직후 신용등급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JTBC는 지난 14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보류 결정 신청서를 내고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ARS는 법원이 강제 회생절차 개시를 보류하고 기업과 채권자들이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협의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재판부가 ARS 프로그램을 승인하면 회생절차 개시를 최장 3개월 보류할 수 있다. 협상에 진전이 있다면 보류 기간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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