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난해 ESG금융 10.6조 지원"
ESG 보고서 펴내...지속가능성기준위 공시기준 준용
[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지난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금융에 10조원 이상을 지원,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였다. 남성과 여성 사외이사를 동수로 구성해 지배구조도 개선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상업적 이니셔티브'에도 232억원이 투입됐다.
23일 우리은행이 발간한 '2025 ESG보고서'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겼다. 골자로 해 발간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발간사에서 "우리은행은 넥스트(NEXT) ESG를 기반으로 지속가능금융을 확대하고, 녹색 대전환을 선도하며,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은행이 되겠다"면서 "우리은행은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책임을 다하며, ESG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총 10조5900억원 규모의 ESG 금융 지원을 실행했다. 자체 목표인 10조원을 초과한 규모다.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해 2월 한국수자원공사와 체결한 직접전력거래계약(PPA)을 통한 온실가스 4686t 감축(전년 대비)이다. 신규 사외이사 선임과정에서는 '젠더 다양성'을 고려해 여성 사외이사 비율을 50%로 확대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보고서는 은행권 최초로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공시기준을 준용한 것"이라며 "KSSB가 요구하는 글로벌 스탠다드 공시 체계에 따라 앞서 도출한 중대 이슈들을 거버넌스, 전략, 리스크관리, 지표 및 목표 등 4가지 핵심 영역으로 나누어 체계적인 공시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경영 활동이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재무적 요인을 종합 고려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실시해 영향의 크기와 범위, 발생 가능성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라 우리은행은 △금융소비자보호 △AX·DX 혁신 △기후변화 대응 △ESG금융 확대를 4대 중대 이슈로 선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사회공헌 활동으로 3655억원을 기부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현금·현물 기부와 마케팅 일환이 아닌 문화·예술 후원 그리고 임직원 자원봉사시간을 금전으로 환산한 자산적 기부로 950원이 투입됐다. 지역사회 투자에 2473억원, 상업적 이니셔티브에 232억원이 기부됐다. 상업적 이니셔티브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이벤트 스폰서, 상품 및 서비스 홍보 등 기업의 영업 활동을 위한 후원, 대학교 후원 등을 포함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의 사회공헌·광고 집행 내역을 현장점검한 바 있다.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찬진 금감원장은 "광고와 관련해 지난해 국정감사 때 민병덕 의원이 지적한 부분"이라며 "기업 이미지 광고를 사회공헌활동을 포장하고 있는 부분을 제대로 챙겨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각 금융회사가 공시한 사회공헌활동이 실제와 맞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라며 "공시에 부합하는지를 점검하는 것일 뿐,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정감사 당시 민 의원은 "일부 은행들이 법인세를 회피하기 위해 이미지 광고를 사회공헌비용으로 처리하고 있다"면서 "금감원이 살펴보고 보고해 달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