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친 속궁합은 A+"…이삿짐 싸다 발견한 예비신부의 충격적 다이어리
[파이낸셜뉴스] 결혼을 코앞에 둔 예비 신랑이 신부의 과거 다이어리에서 충격적인 내용을 발견하고 파혼을 고민 중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와이프의 전 남자 친구들의 평점 다이어리'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 씨는 최근 신혼집으로 이삿짐을 옮기며 짐을 정리하던 중 우연히 예비 신부 B 씨의 오래된 일기장을 펼쳐보게 되었다고 운을 뗐다.
A 씨를 경악하게 만든 것은 다이어리 안에 적힌 적나라한 기록들이었다. 일기장에는 B 씨가 과거 교제했던 남성들의 실명과 함께 외모, 성격, 경제력을 비롯해 심지어 속궁합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평가 항목이 낱낱이 적혀 있었다.
더욱이 각 항목의 종합 점수를 합산해 'A+급', 'B급' 등으로 등급을 나누어 철저하게 분류해 놓은 상태였다. 무엇보다 A 씨에게 가장 큰 충격을 안긴 것은, 두 사람이 연애를 시작하던 초반 무렵 예비 신부가 A 씨 본인에 대해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평가하고 분석한 내용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는 점이다.
A씨는 "나를 포함한 사람들을 마치 상품처럼 저울질했다는 사실에 극심한 배신감과 모멸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결국 결혼식을 앞두고 짚고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에 A 씨는 B 씨에게 다이어리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사과가 아닌 질책이었다. 예비 신부 B 씨는 "어릴 때 장난삼아 적어본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일 뿐인데 대체 왜 남의 일기장을 함부로 훔쳐보느냐"며 도리어 A 씨를 몰아세웠다.
이러한 예비 신부의 적반하장식 태도에 A 씨는 더욱 깊은 실망감에 빠졌다. 그는 "사람을 점수로 매기는 가치관도 충격적이지만, 들키고 나서 뻔뻔하게 나오는 태도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며 "그동안 쌓아온 신뢰가 완전히 무너져 평생을 함께할 수 있을지 심각하게 망설여진다. 지금이라도 결혼을 엎는 것이 맞는지 고민된다"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뚜렷하게 엇갈리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예비 신랑 A 씨를 옹호하는 측은 "외모나 경제력은 그렇다 쳐도 속궁합까지 점수를 매기고 등급을 나눈 것은 너무 충격적", "평생 저 다이어리 내용이 머릿속을 맴돌 텐데 서둘러 파혼하는 것이 현명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예비 신부의 입장을 이해하거나 A 씨의 행동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들은 "과거 어릴 때 치기로 한 미성숙한 행동을 현재의 모습과 완벽히 동일시하는 건 무리가 있다", "누구나 남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흑역사가 있는 법인데, 동의 없이 개인의 은밀한 일기장을 몰래 들여다본 행동 역시 명백한 사생활 침해"라고 꼬집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