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조만장자' 타이틀, 2주도 안 돼 반납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가 24일(현지시간)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trillionaire)' 지위를 잃었다.
2주도 채 안 돼 타이틀을 반납했다.
그의 스페이스X가 지난 12일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해 흥행돌풍을 일으키며 조만장자가 됐던 머스크는 주가 폭락으로 순자산이 쪼그라들며 다시 '억만장자(billionaire)'로 돌아갔다.
BBC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머스크의 순자산이 23일 시장 마감가를 기준으로 9570억달러(약 1477조원)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에는 1조1100억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 주가 급락에 따른 것이다.
그렇지만 머스크는 여전히 압도적인 세계 최고 부자다.
포브스의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머스크는 2위 부자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 순자산 평가액 2830억달러보다 3배 넘는 부자다.
2위 페이지, 3위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2611억달러), 4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2468억달러) 의 자산을 모두 더해도 7909억달러로 머스크의 순자산에 못 미친다.
순자산 5위인 델 창업자 마이클 델(2328억달러)까지 더해야 1조237억달러로 머스크를 간신히 웃돈다.
머스크가 조만장자 타이틀을 보름도 안 돼 빼앗긴 가장 결정적인 배경은 스페이스X 주가 하락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12일 기업공개(IPO) 뒤 첫 거래에서 공모가 135달러보다 11% 높은 150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6일까지 49.4% 폭등했다. 당시 머스크의 순자산 가치는 1조3200억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주가는 17일 3.6% 하락을 시작으로 18일 5%, 22일 16% 넘게 폭락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지분을 약 42% 보유한 최대 주주여서 자산 감소 충격이 컸다.
게다가 머스크가 지분 약 12%를 보유한 테슬라 주가도 최근 고전하면서 그의 순자산 가치 감소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