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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인수위, 생활민원 16건 먼저 푼다… 심야버스·도로 파임 등 즉시 추진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도민 소통창구 '모두의 제주' 접수 과제 선별
24일 기준 불편 제보 136건·정책 제안 264건
새벽·심야 공항버스 배차 등 이동 불편 개선
도로 파임·보도블록 신속 보수 체계 확대
7월 추경 반영 요청해 취임 직후 실행 추진

제40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 1층에 마련된 도민 소통창구 ‘모두의 제주’에서 도민 의견 접수가 이뤄지고 있다. 위성곤 인수위는 생활불편과 정책 제안 등을 바탕으로 취임 즉시 해결할 생활민원 16건을 1차 선정했다. /사진=제40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제공
제40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 1층에 마련된 도민 소통창구 ‘모두의 제주’에서 도민 의견 접수가 이뤄지고 있다. 위성곤 인수위는 생활불편과 정책 제안 등을 바탕으로 취임 즉시 해결할 생활민원 16건을 1차 선정했다. /사진=제40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민선 9기 제주도정 출범을 앞두고 도민 생활불편을 먼저 해결하겠다는 '체감 행정' 과제가 제시됐다. 새 도정의 거대 공약과 별개로 심야 이동 불편과 도로 파임, 공공서비스 접근성처럼 도민이 일상에서 바로 느끼는 문제부터 손보겠다는 취지다.

25일 제40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위성곤 인수위는 도민 소통 플랫폼 '모두의 제주'에 접수된 의견 등을 바탕으로 '취임 즉시 해결할 생활민원 16선'을 1차 선정했다.

'모두의 제주'는 위성곤 인수위가 지난 6월 12일부터 운영 중인 온·오프라인 도민 소통창구다. 인수위 사무실 1층 방문 접수는 물론 전화, 온라인 제보, 사회관계망서비스 댓글 모니터링 등을 통해 생활 불편과 정책 제안을 받고 있다.

24일 현재 '모두의 제주'에는 불편 제보 136건, 정책 제안 264건, 인재 추천 217건이 접수됐다. 인수위는 이 가운데 실현 가능성이 높고 도민이 빠르게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생활민원 16건을 우선 과제로 추렸다. 취임 직후 실행할 수 있도록 7월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도 제주도정에 요청한 상태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이동 불편 개선이다. 인수위는 새벽·심야 항공기 운항시간에 맞춰 제주공항을 경유하는 버스 배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 항공편 이용객들이 택시에 의존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읍면 지역 등 심야주유소 연장 운영 지원도 과제에 포함됐다. 관광객과 도민 이동이 많은 제주에서 야간 연료 공급 공백은 생활 불편뿐 아니라 안전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는 판단이다.

도로 안전 개선 과제도 다수 반영됐다. 제주공항 인근 도로 표지판의 야광 표시, 고반사 시트지를 활용한 도로 안전 개선, 사거리 인근 횡단보도와 신호등 설치 검토, 도로 파임과 깨진 보도블록에 대한 시민 제보·행정 신속 보수 체계 확대가 추진된다.

5·16도로 중앙선 재도색과 야간봉 설치, 영주고등학교 등교시간대 버스 노선 신설·조정도 포함됐다. 영어교육도시 내 자전거 정비쉼터 조성, 교통약자 양보 안내 엘리베이터 스티커 부착도 생활밀착형 과제로 선정됐다.

민생·보건 분야에서는 행정 절차와 공공서비스 이용 불편을 줄이는 과제가 제시됐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 신청 절차 간소화, 구직 활동 편의를 위한 공공 프린트·복사 서비스 지원, 공공 일자리 선발 과정의 공정성 점검, 4060 중장년층의 '인생 이모작' 지원 사업이 포함됐다.

관광과 의료 분야의 현장 민원도 반영됐다. 외국인 관광객 이용 노선의 버스요금 지불 어려움 개선, 서귀포의료원 내 어린이 전용 저상침대 도입이 즉시 추진 과제로 제시됐다.

이번 16개 과제는 대규모 예산사업보다 생활 현장의 작은 불편을 빠르게 해소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민선 9기 도정이 내세운 소통과 실용주의 행정이 실제 행정 처리 방식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위성곤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인수위 소통창구에 의견을 보내준 도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생활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는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도민과 행정이 함께할 때 일상이 달라지고 혁신행정도 가능하다"며 "접수된 현장 목소리를 빠짐없이 민선 9기에 전달해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모두의 제주'는 오는 30일까지 도민 제보와 정책 제안을 접수한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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