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택·정한밀·왕정훈 '피 말리는 3파전'… 그 뒤엔 '3연패 노리는' 장유빈이 있다
왕정훈·김홍택·정한밀, 나란히 리더보드 최상단 점령
더블보기에도 선두 지킨 왕정훈 "남은 36홀 우승 경쟁 충분히 자신 있다"
'대회 3연패 정조준' 장유빈, 1타 차 단독 4위로 주말 명승부 예고
【군산 = 전상일 기자】 왕정훈과 김홍택, 정한밀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 둘째 날 리더보드 최상단을 나란히 장식하며 불꽃 튀는 우승 경쟁의 서막을 올렸다.
왕정훈은 26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이날 타수를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왕정훈은 김홍택, 정한밀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DP 월드투어에서 통산 3승을 거두며 해외 무대 경험이 풍부한 왕정훈은 올해 31세의 나이로 KPGA 투어에 '루키'로 뛰어들어 데뷔 첫 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 중 4차례나 톱10에 진입할 만큼 샷 감각이 날카롭다.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과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3위가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날 경기 후 왕정훈은 "14번 홀(파4)에서 짧은 거리 퍼트를 놓치고, 16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해서 아쉽다"면서도 "이 2개 홀만 빼면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플레이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아직 36홀이나 남았기 때문에 남은 이틀 잘하면 충분히 우승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선두 자리를 위협하는 경쟁자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마수걸이 우승이자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하는 김홍택은 이날만 4언더파를 때려내며 단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 2017년 투어에 데뷔한 이후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정한밀 역시 쾌조의 샷 감각을 뽐내며 무려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고 첫 승을 향한 집념을 불태웠다.
여기에 '디펜딩 챔피언' 장유빈의 맹추격이 주말 승부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연거푸 이 대회를 제패했던 장유빈은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공동 선두 그룹에 불과 1타 뒤진 공동 4위에 안착하며 전인미답의 3주 연속 우승(대회 3연패)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