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선박 공격은 휴전 위반"…호르무즈 통항 계속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이란이 공격용 드론을 발사한 것은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이란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은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들을 향해 최소 4대의 공격용 드론을 발사했다"며 이는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글을 올렸다.
트럼프에 따르면 "드론 가운데 한 대는 매우 고가의 화물선을 정통으로 타격해 상부 갑판에 명중했고, 피해가 발생했지만 항해는 지속할 수 있었다."
트럼프는 미국이 "나머지 드론 3대를 격추했다"면서 이란의 선박 공격은 "명백히 휴전 합의 위반으로 어리석은 짓이다"라고 못 박았다.
트럼프가 드론 공격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이란은 전날 새벽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던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에버러블리'호를 공격해 선체 일부를 파손시켰다.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컨테이너선을 공격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은 지속되고 있다.
AFP 통신은 이날 케이플러 자료를 인용해 지난 25일 유조선을 비롯한 선박 4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 통항량 57척보다는 적었다.
25일 통과한 42척 가운데 10척은 걸프해역으로 진입한 선박이고, 나머지 32척은 빠져나온 배들이다. 절반은 오만 연안의 남쪽 통항로를 이용했다. 오만 항로는 25일 이란의 공격을 받은 컨테이너선이 택했던 항로다.
한편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23일 호르무즈에 갇힌 선박 약 600척, 선원 약 1만1000명 철수 계획을 시행하기로 하고, 오만이 제공한 통항로를 이용하기로 했지만 선박 피격으로 계획을 잠정 중단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